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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가
여름내 우아한 꽃을 피우고
열매도 맺어
언제쯤이나 몽글몽글하게 솜이 피어날까..?
기다리고 기다렸것만
가을지나 겨울이 와도 묵묵부답.
나중에야 깨닫고 보니 우린 꽃에 취해 한없이 자라 꽃이 피는것만 보고 있었던 것.
적당한(?) 시기에 윗순을 잘라
열매에게 양분이 가도록 해줘야 되는게 아니었나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이러다가는 씨앗도 못 건지겠다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목화 열매의 겉껍질이 마르면서
벌어지기 시작하니 씨앗은 받을 수 있겠다.
눈을 맞으며
이리 기특하게 솜이 피어나니 고마워라.
어차피 다 말랐으니
열매들을 따서 안에다 두면 더 벌어지고
씨앗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경험이 없으니...
어쩐지.. 다른 밭에서 목화를 볼때에는 크기가 5~60cm 정도였는데
우리는 한정없이 자라 나중에는 사람 키만큼이 되어
이상하다...하기만 했지 ..참.
그래도 다행히 씨앗을 취하면
내년에는 정말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