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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휴가

by 풀 한 포기 2011. 7. 28.

 

 

목을 길게 늘이고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참나리는

피기만 하면 그 화려함에 모두 다 정신줄을 놓게 될 터이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의 여름 휴가는

천지사방 물난리에

나라안이 온통 끓는 가마솥 같은 하필...요때.

 

어디 놀러 가자 길나서기도 그렇고

도시의 집도 못미덥고

골짜기에 있는 남편도  걱정이고

이미 정해진 휴가 결제도 미리 미리 받아 놓았으니...

 

오늘은 좀 느긋하게 뒹굴거리다가

내일 골짜기에나 내려 가야겠다.

가서..

날씨가 도와 주면 멀지 않은 곳으로

남편과 바람이나 쐬고,

10년을 오르내려도 못가 본 공주 마곡사나 부여 언저리를 답사해 볼꺼나~~~

 

어쨋든 나는 오늘 부터 휴가이고

골짜기에는 컴이 없는 오지이니

혹 ,

제 숨소리 궁금하신 블로그님들 계시면

저 잠깐만 놀다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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