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편 생일은
며칠을 당겨서 조금 특별하게(?) 치뤘다.
드디어 결혼을 결심한 아들내미가 예비 며느릿감을
가족에게 정식으로 소개시키는 그런 자리로....
진작부터 이직인 누나가 있긴하지만
아들이라도 결혼을 했으면 하는 소망을 갖기는 했지만,
마음이 51%와 49%를 오가는 거 같아서 조바심을 숨기며 기다렸더니
이런 기쁜 일이 생겼다.
남편도 흡족해하고
가족으로 이미 마음을 주어서인지
아주 편안한것이 다행스런 기분이 들었다.
아들과 견주어 더도 덜도 아닌 비슷한 여러 형편도 마음 편안하고
둘이 초등학교 동창이어서 더이상 알아 볼 것도 없고
다 믿을만 하니 이 얼마나 편안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5월에는
나도 드디어 며느리를 맞이 하게 될듯하다.
초대 받았으니 며느릿감은
예비시아버지 생신선물로 하모니카를 준비해왔고
아들과 딸은 가벼운 다운 점퍼를...
어쨋든 남편은 이제까지 모든 생일을 통털어
그중 횡재한 날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