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까래가 한자만 더 길었어도
패널을 덮을때 처마를 길게 빼내는 일은 없었을텐데....
흙집은 처마가 길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도목수님이 실수(?)하셨는지 짧은 서까래 때문에
서까래보다 패널을 약 50cm를 더 길게 내는 바람에 그부분이 거슬려서
결국에는 루바목을 구해서 패널을 안보이도록 감추는 일을 했다.
하나하나 길이에 맞게 잘라서
사방을 비잉돌려 덧대는 일은
섬세한 작업이어서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웠다.
목수아저씨와 울서방
둘이서 이틀 반나절을 해야하는 난공사였다.
제대로된 인테리어 목수라면 하루면 될일을
연세 많으신 도목수님과 당췌 뭘모르는 울서방이 도와서 하려니...
그래도 다해놓고 보니
집의 품격이 한결 나아졌다.
이 작업 때문에 지붕을 아직 못했는데
지붕을 올리고 저옆을 싸서 마무리하면
조금은 깔끔한 모양새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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