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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발싸개

by 풀 한 포기 2009. 11. 21.

 

 

 

요며칠

지나치게 춥다 싶어서였는지

은비가 집에서 컴퓨터앞에 있을때 신으라고 오리털이 들어 있는

발싸개를 사왔다.

버선이라고 이름하기엔 지나치게 뭉툭하고

펑퍼짐해서 발싸개라고 해야 딱이게 생겼다

 

 

 

바닥은 미끄러짐 방지용  오톨 도톨 한천으로 되어 있는데 

모양새 보다는 가뿐하다.

 

 

 

내 컴퓨터 방이 서향에다가 창밑이라서

겨울에는 조금 싸늘하다고,

사시사철 맨발의 상놈으로 사는 내가 안되었다 싶었나보다 ^^*

성의가 괘씸해서 일단 신어보니

촉감도 좋고

물론 보온성이야 두말한 나위 없지만

오래 신고 있지 않았는데도 열이 나는 것 같아서 홀딱 벗고 말았다.

 

 

더 깊은 겨울이 되면 이걸 신고 앉아서

오랜시간 컴퓨터랑 놀아도 발은 절대로 안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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