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골짜기를 드나들어도 못봤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내 눈에 띄였다.
타원형의 잎이 광택이 나서 보기 좋은데...
하필 이름이 홀아비 꽃대라니 ^^*
처음엔 잎이 한꺼번에 네장이 돌려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마디사이가 너무 짧아서 그렇게 보일뿐 두장씩 마주 난 것이다.
꽃이라고 부르게엔 좀...
솔처럼 생긴 흰꽃을 한줄기에 꼭 한나씩만 피우는 듯...
한두포기씩 있는 것을 보다가
저렇게 무리지어 피어있는것을 보니 장한 느낌이 들고 볼 만하다.
숲그늘에 낙엽더미를 비집고 파란 순이 돋아나 있어 얼른 눈에 띄인다.
정말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아끼는 사람에게만 보였으면 좋으련만....
저리 눈에 잘보이니 낯선 사람들 손탈까 걱정스럽다.
그냥 그자리에서 늘 그렇게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