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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나는 공짜가 좋다.

by 풀 한 포기 2009. 2. 12.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다고 ..?

나역시 공짜가 너무 좋은건 사실이다.

 

우리집에는

강아지 아니 개가 두마리 있는데

한녀석은 7년째 키우고 있는 슈나우져종의 니켈이고

또 한녀석은 셔들랜드 쉽독인 솔이..이녀석은 지난해 큰댁에서 입양온 녀석이다.

가족 모두가 개를 좋아해서 늘 한마리 이상의 개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데

유난스럽게 치장을 한다거나 뭐 그런짓은 안하지만

건강하게 잘먹이고 개스럽게(?) 살도록 도와주는 정도..

ㅎ~~그렇지만 개와 대화를 할정도로 어떤면에서는 사람취급 해가며 사는데,

 

몇달전

이제껏 한번도 아파서 병원에 가는일없이 잘자라던 녀석들이었는데

그 솔이란 녀석이 암컷이라 좀 예민한 구석이 있어서인지

갑자기 원형 탈모증처럼 등한쪽이 동전만하게 털이 뭉턱 빠지고 피부가 빨갛게 되어

동물병원엘 여러날 다니게 되었다.

근데 그 수의사 말이 특별히 피부가 예민하니 일체의 간식도 먹이지 말고

특히 금할것이 돼지고기. 닭고기. 풀밭에 데리고 나가는것을 삼가하라는 것 아닌가

에구...개 간식이라는것이 죄다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원료로 한것이고 혹은 어포나 치즈 뭐 그런건데,

꼭 주려면 양고기나 오리고기가 알러지가 안생기니 그걸 먹이란다.

이제껏 별신경 안쓰고 그저 이뻐라하면서 키웠는데..뭔 이런 신경까지.

 

그래 궁리끝에 내린 결론이 까짓 간식은 끊자.

그리고 그 비용만큼 차라리 사료를 좋은걸 멕이자

해서 민감성 피부에 좋다는 유기농 쌀과 흰살생선이 주원료로 만들었다는사료를 찾아냈는데

이것이 가격이 장난이 아닌게 사람먹는  쌀보다  세배쯤 비싸다는거...참.

그래도 두녀석 사료와 간식값으로 한달에 7~8만원 각종 예방주사.약값.미용비등등 을 합치면

십여만원이 드는데...까짓

근데 비싼싸료 포장단위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2kg 한봉지를 두녀석이 열흘정도 밖에 못먹으니

개사료 사멕이다 파산했다고 신문에 나게 생긴거 아닌지 몰라.

그래도 그 사료 먹인후 두녀석다 건강하고 피부도 좋아지니 어떻게 안먹이냐고...

 

근데 그 사료가 어떻게 만들어진건지또 우리 개들한테 어떤사료가 좋은지 궁금해서

그 사료회사 홈피에 들어가

내가 필요한 정보만 보고 나오려다 기념으로 독자란에 우리 개들 사진을 올려놨더니

뜻밖에 그게 뭐에 당첨이 됐다고 예고도 없이 그 비싼 사료가

한박스 집으로 배달된거다.

원 살다보니...

당분간은 사료안사고 먹여도 되니 이런 횡재가

며칠동안 집에 있자니 좀이 쑤셔 이런짓도 해보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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