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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추수

by 풀 한 포기 2008. 10. 6.

 

 

농부가 가장 고대하던 보람찬 그날.

일년의 논농사를 마감하는 벼베기를 했다.

 

 

올해는 일꾼이 하나 더 늘어서 손바닥만한 두다랭이 논을 네명이 베었다.

옛날 방식대로 낫으로 베어야하니 일꾼이야 다다익선인지라...ㅎ

올해 늘어난 일꾼은 친정 남동생.

그래도 출신이 시골이다보니 울서방보다 낫질도 더 잘하고 꽤 쓸만하다는 중론.

 

 

벼를 베는 것이 끝이 아니고 저 묶은 볏단을

동네로 옮겨서 사부님댁 벼를 베러 온 기계로 털어야 하는 일이 남았다.

 

 

열심히 벼를 베고 있는 동생.

 

 

해마다 그중 꾀쟁이 울 서방.

대단한 감독관처럼 남들 벼베는 것을 지켜 보고만 있으니....

 

 

 

새참으로 갈증을 덜어 준 막걸리.

논둑에 모여 할껀 다해보자며 웃음으로 김치 두부에 막걸리 한사발로 재미를 더하며

그렇게 올 한해의 농사도 끝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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