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드디어...
모내기를 했다.
모를 내기전에 논에 물을 대며 로터리를 치고 있는 울 서방.
저 경운기를 배워서 올해 진짜로 많이 써먹고(?)있다 ^^*
사부님과 동네 아저씨 한분이 도와 주셔서
올해도 변함없이 손으로 모를 내고 있다.
우리야 우리일이니 당연한 마음으로 하지만,
두분은 아무 댓가 없이 늘 와서 도와 주시니...정말 너무 고마운 일이다.
말로야 재미 삼아..옛날 생각해가며 한다지만
난 구경하기에도 힘든데 얼마나 어려운 일일지 짐작이 간다.
요즘에 손으로 모내기 하는곳은 아마 우리 논 뿐이지 싶다.
모판은 사부님댁에 부탁해서 키웠고,
기계로 낼 수 없는 곳이라서 모를 좀 더 자라게 해서 손으로 심었다.
힘든일이다 보니 중간 중간 막걸리도 마시고
부러 새참을 논둑으로 내어가 먹으며 쉬엄 쉬엄 해가며 끝마쳤다.
이로써 봄에 할 일은 대충 끝낸셈이다.
한 두어주 후에 마늘을 캐고
이어서 감자를 캐야 될테고...
농사일이라는게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