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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성질 급한 녀석..

by 풀 한 포기 2008. 3. 10.

 

경칩 지난지가  며칠이나 되었다고....

겨우 동면에서 깨어나야 될 시기에

성질 급한 골짜기의 산개구리들이 양지쪽 고인물에 산란을 했다.

개구리 우는 소리가 하도 요란해서  발걸음을 했더니

논둑에서 개구리들이 후다닥 물로 뛰어 든다.

다른 천적들이 나타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종족을 퍼뜨려야 하겠지.

조금지나 도롱뇽이나 두꺼비가 알을 낳고 부화를 하면

그것들의 올챙이가 가장 작은 산개구리의 올챙이를 잡아 먹기도 한다.

그것을 피하고자 아마도 더 일찍 산란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올챙이들의 세계에서도

약육강식의 원칙은 피해가질 않고....

처음 볼때는 큰올챙이의 입에 물린 작은 올챙이의 모습에 깜짝 놀랬으나

그것 또한 저들의 삶의 방식이려니,

그러므로 자연스레 개체수가 조절이 되는 것이 아닐까..

사진에서 보듯 저 검은점 하나 하나가 전부 다 살아 어미 개구리가 된다면?

ㅎㅎㅎ

그런 불상사를 알아서 지들끼리 조절을 하게 되니

자연의 조화란 참으로 오묘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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