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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남산제비꽃

by 풀 한 포기 2007. 4. 2.

 

 

 

 

 

 

 

 

산그늘 언저리로 숨듯이 피는

남산 제비꽃

 

해마다

늘 피던 그자리에 있는지

궁금증이 일어 찾아 보지 않을 재간이 없다.

 

무슨 사연으로 남산제비꽃이

남산이 아닌 입석리 내골짜기에서 피는지

알 수 없지만

그저 내겐 횡재일 뿐.

 

흔히 보는 보랏빛의 제비꽃도 이쁘지만

희소성 때문에 더 귀한 흰색의 꽃도 너무 이쁘다.

꽃잎 안쪽으로는

연한 보라색의 줄무늬가

수채화의 느낌이어서 더 좋다.

 

그꽃을 보러 뒷산을 자주 오르내리니

남편이 차라리 한포기 옮겨 오라지만..

개체수가 얼마 안돼 그럴 수 없다

혹여 옮겼다가 살지 못하면 큰일이니,

나중에

번식이 많이 되어 한포기쯤 욕심을 내도 될 듯 싶으면

정말 가까이에 두고 싶은 꽃이다.

 

아직은 좀 힘들어도 찾아가

살펴 보는 재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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