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내려간 골짜기
진작에 밭정리를 끝냈어야 했는데
게으른 농부는 이제 겨우
지난 여름의 뜨거웠던 기억들을 모아
밭가운데에서 모닥불을 지폈다.
열정으로 살아냈던
많은 날들,
아쉬운 기억들 다접고
이제 불길속으로 사라져간다
붉고 탐스러운 열매의 기억으로 있던
고춧대...
혹여
내게도
아쉬운 기억 한자락 남아 있다면
저 불길과 함께 타올라
한 줌 재로 사라져 버리기를.......
올해 처음으로 내려간 골짜기
진작에 밭정리를 끝냈어야 했는데
게으른 농부는 이제 겨우
지난 여름의 뜨거웠던 기억들을 모아
밭가운데에서 모닥불을 지폈다.
열정으로 살아냈던
많은 날들,
아쉬운 기억들 다접고
이제 불길속으로 사라져간다
붉고 탐스러운 열매의 기억으로 있던
고춧대...
혹여
내게도
아쉬운 기억 한자락 남아 있다면
저 불길과 함께 타올라
한 줌 재로 사라져 버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