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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핫립세이지8

내가 뭘 심은 겨? 로다움,몰리,아즈레움,등등의 거창한 이름의 알리움을 사진만 보고 구근을 사서 심었는데 그 정체가 결국은 양파이거나 부추 또는 달래 그런거였다는... 서양 이름과 사진에 속았다는 기분. ㅋ 핫립세이지 기온이 높으면 흰색이거나 빨강으로만 꽃이핀다 제가 적당하다 싶은 기온이 되어야만 진짜 핫립이 되는 조금 고집 있는 아이다. 물레나물 처음 씨앗을 구해서 귀하게 폿트에서 키워 꽃밭 좋은 자리에 심었더니 키가 장대같이 크고 아무래도 그렇게 우대해서 키울 아이는 아니더라는... 나중에 보니 산길 여기 저기 노랗게 꽃이 피는데 그게 다 물레 나물이더라구..ㅎ 그래도 한번 내 집에 왔으니 어느 구석에서라도 이렇게 피고 진다 지금은 꽃을 심을때 제일 첫째 조건이 노지 월동을 하는지? 그다음은 다 자랐을때의 키가 얼마인지.. 2021. 6. 28.
유월 한가운데... 몇년전에 심은 보리수가 올해 첫열매를 맺었다 먹기 보다 그저 보려고 심은 거였지만 잘익은 열매는 맛도 어지간하다 신 것을 안 좋아하는 남편은 앵두 보다 낫단다 열매가 굵으니 먹을 속도 있고.... 씨앗을 받아 해마다 심는 한련은 알고 보니 이 아이도 교잡종이 많이 나온다 처음에는 두어가지 색이 있었는데 해를 더해가며 복합색으로 변신을 하네... 핫립세이지 날이 더워지며 제대로 된 핫립이 아닌 빨강이거나 흰색으로 피기도 하지만 여리여리한 풀꽃 느낌이어서 눈여겨 보고 있다 손으로 건드리면 특유의 허브향도 나고... 우단동자의 이 형광 꽃분홍색. 올해는 애저녁에 지지대를 세우고 묶어 주었더니 쓰러지지 않고 건강하게 꽃이 피어 한동안 눈호강을 하겠다. 풀꽃이지만 씨앗으로 번식도 되고 뿌리도 다년생이어서 한번 심.. 2021. 6. 15.
눈...눈...눈... 눈이 와도 너무 자주 온다 이제 눈이 무섭기까지 하니 참 큰일이다 이번 겨울들어 중부 서해안으로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는듯... 설국이 데리고 다니던 산책코스 집둘레길도 눈이 쌓여 그저 바라다만 보다 돌아 왔다. 일단 남편과 함께 차바퀴 한쪽이라도 걸치게 눈을 밀었다 늘 남편 혼자 하다가 내가 거들으니 올라 오면서 나머지 한쪽도 눈을 치웠으니 해만 비추면 그래도 좀 녹지 않으려나 기대한다. 바깥세상 아랑곳하지 않고 보험 삼아 삽목해서 안에 들였던 핫립세이지가 그야말로 뜨겁게 피었다. 올해 처럼 너무 추우면 바깥에서 월동 못하고 동사할 확률이 높은데 봄이 오면 여하한 일이 생기더라도 빼놓지 않고 핫립세이지 꽃은 볼 수 있겠다. 2021. 1. 18.
이젠 여름꽃들이 피려나... 봄부터 피던 크레마티스가 여름시작에도 계속 봉오리를 만들고 점점 풍성해져 가고 있다. 여린줄기에 무슨힘으로 저리 큰 꽃송이를 피워 올리는지.... 덕분에 네 포기로 늘어난 키작은 나리꽃이 예감대로 한 송이만 꽃이 왔다. 나머지도 거름을 주고 잘 보살펴 내년을 기약해야지. 유월...백합의 계절 살구색꽃이 그중 먼저 피었다 올해는 이상한 벌레가 백합에 생겨 꽃봉오리를 파고 들어 앉아 망치고 있다 잡아내기도 하고 어떤것은 너무 심해 꽃순을 몽땅 잘라 멀리 처분을 해야할 정도다 남편에게 꽃에 무슨 약이라도 해달라고 했더니 평소 약을 안치니 뭐가 있냐고 묵은 약이라도 어디 찾아 봐야하나..? 그런다 핫립세이지가 요며칠 일교차가 있어 새뱍녁으로 서늘했는지 그야말로 핫립이 되었다 수국은 올해도 역시 붉은 색이다 백반.. 202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