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련5 뭔가 바쁨... 오전중에 금선씨네 가져다 줄 무를 뽑았다. 이렇게 줄 수 있게 자라줘서 다행. 다음주에 다시 추워진다하니 모두 이번주에는 김장을 하겠다고 한다. 나도 그래야 되지 싶어 날을 꼽아 보는데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뭔 일이 매일 바쁘다. 남편이 주말에 나주에 간다하니 한갓지게 그 때 할까...? 생각 중. 생강을 캐어 놓고 그냥 바라보고만 있다가 일부는 그냥 박스에 담아 보일러 실에 넣어 두고 배추 가져 갈 남편친구네 보내려고 따로 조금 남기고 모두 씻어 껍질을 벗겨 갈아서 김장할 때 쓸 것을 남기고 지퍼팩에 넣어 냉동에 두었다. 저 오래된 녹즙기의 분쇄기능이 제법 쓸만해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오후에는 마늘도 까서 마무리 해놓았으니 김장용은 해결 되었다. 그러나 껍질벗겨 빻아서 저장해야 할 마늘이 많이 남아.. 2024. 11. 11. 꽃을 보려 하니... 시베리안 아이리스 게임콕붓꽃류 중에서 그중 늦게 피는 것인데 여러해 전에 먼 곳에서 온 것으로 우리집과 잘 맞는지 엄청 많이 세를 불렸다.여러곳 나눔도 했고 이 귀한 것을 마을 꽃밭에도 내다 심기까지했다. 굴스윙과 게임콕은 일테면 사촌지간.이름은 이렇게 간단히 줄여 부르지만 얘들 풀 네임이 엄청 나서 한번 들으면 실소를 한다.`시베리안 아이리스 루이지애나 굴스윙``시베리안 아이리스 루이지애나 블랙 게임 콕` 이런 긴 이름의 꽃이다 ㅎㅎ 집에서 덜어 낸 꽃들과 모종을 나누었더니 마을 길섶 풀만 있던 곳이 꽃밭이 되고정자 나무밑에도 디기탈리스가 한 무더기.작은 시작이 온마을을 꽃밭으로 만들어 가는 중이다. 꽃밭가꾸기는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하고 있고오늘도 식사준비하는 시간에 다른 분들은 나가서 꽃밭에.. 2024. 5. 29. 할 일 찾아 삼만리 지난번 시누이네 배추 절여주면서 배추 우거지를 따로 챙겨 놓았었다. 나는 더러 파란 잎도 함께 절여 나중에 김치를 담고 맨위에 우거지로 덮지만 도시에 이런 걸 가져 가려 하지 않고 너무 성한 것이 아까워 주섬 주섬 헛간 탁자위에 가져다 놓았다가 오늘 보니 조금 시들어서 엮어도 되겠다 싶어 이렇게 요절하게 매달아 놓았다. 무청시래기와 다른 용처로 쓰지만 국을 끓일 때는 이 배추우거지가 더 맛난다 주말에나 아이들이 오니 아직 할 일이 없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일감을 찾고 있다 ㅎ 미리 까놓은 마늘을 갈아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진즉에 갈아 놓은 생강과 돼지파도 냉동에서 냉장으로 옮겨 놓았다. 지난해 까지는 혼자서 애들 오기 전에 김장을 다해 놓았는데 올해는 가다려 함께하려니 좀이 쑤신다. 괜히 무리했.. 2022. 11. 15. 오늘도 맑음. 하늘만 본다면 쾌청. 그저 화사한 6월. 해마다 씨앗을 받아 파종해서 꽃을 보는 한련. 즈이들끼리 교잡을 하는지 해마다 조금씩 다른 변종이 나온다. 전에 친정엄마 말씀이 비 안온다 그러면. `삼년대한(大旱)에 빗방울 안 비친 날이 없었다더라` 요즘이 그 비유가 딱 적절하다 싶다 일기예보에 늘 비가 들어 있고 간혹 소나기처럼 후두둑 몇방울 내리다 말고.. 땅이 젖을 까 봐 얼마나 조심하는지... 연못물이 말라서 호스를 길게 늘여 계곡물이 직접 들어 가게 해놓고 있다. 넣은 적도 없는 우렁이도 살고 중태기라는 작은 고기도 보이고 남편이 낚시로 잡아다 넣은 붕어도 있고 그러하니 마냥 줄어 드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 없어서 하다 하다 연못에 물을 넣어 주고 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이런 때 쓰는 것이 아닐까... 2022. 6. 1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