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토종옥수수3

덥다는 핑계 고양이 못올라오게 올려 놓은 화분 중에 초화화가 있는데매일 피고 지고 창가를 환하게 해주고 있다.오늘은 남편이 무슨 꽃이 저렇게 가는 줄기에 이쁘게 폈냐고...십수년을 기르던 꽃인데 이제사 눈에 들어 왔나 보다.고양이 덕분에(?)창가에 두니 나도 수시로 꽃을 보게 된다.  우리 고유종 무궁화다.흔한 색이면서 친근감이 드는 우리꽃이다이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주말에만 오고 갈때 도시의 아파트에 있는 무궁화나무에서 씨를 받아 심었는데 이제는 아주 큰 나무가 되었다.고목으로 키울 작정을 어린 나무일 때부터 했었다.외대로 키워 고목이 되어 꽃이 피면 그도 볼 만 하겠다 싶어서...우물가 옆에 심었는데 점점 자라니 그 주변으로는 그늘이 져서 사실 아무것도 심을 수가 없게는 되었는데 그래도 굳건히 잘자라기를 바란다... 2024. 7. 30.
이번에는 오소리... 거의 여물어 가는 토종 옥수수 오소리가 다녀 가셨다. 멧돼지는 들어 왔다면 다 갈아 엎었지 저 정도로는 안 끝냈을 테고, 고라니는 바로 옆에 연한 콩잎이나 고구마 순을 잘라 먹던지 하지 옥수수를 쓰러뜨리고 열매를 먹지는 않는다 작년에도 오소리가 들어 와서 옥수수를 따먹고 바로 옆에 수박에 발톱 자국을 깊게 내고 더러는 깨놓고 갔었다. 익은 수박의 달콤함을 알면 그냥 두지 않는다고 해서 하루 이틀 더 둘까 싶었던 수박을 한통 냉큼 따 왔다. 크기도 크고 일찍 열려서 어지간히 맛은 들었지 싶어서... 이 정도면 올해 수박 농사도 성공한 셈. 마트에서 파는 수박만큼 크고 맛도 제법 달콤하기까지... 며칠 사이로 따내야 할 수박이 여러통있다. 크기는 이것 보다는 좀 작아도 제법 수박스럽게 열려 있다. 혼자서 다.. 2022. 7. 22.
때를 잘 알아야 진정한 농부다. 배추 모종을 부었다 목표는 300포기... 100포기는 우리집 김장과 저장용 나머지 200포기는 임자가 따로 있다. 동생네, 남편 친구네, 또 남편이 꼭 주고 싶어 하는 어느 분... 나는 100포기로 20포기쯤 저장하고 80포기 김장해서 애들과 동생네 주고 친구에게도 몇 포기 보내고 그러는데 우리 배추를 십 수년 얻어 가는 어느 분은 다다익선 많으면 많은대로 좋단다. 그래도 보통 80포기쯤은 꼭 필요하다고..ㅎㅎ 처음 배추를 나눌 때 보통 남의 것 얻어 가는 것은 2~30포기 아무리 많아도 50포기 정도로 생각해서 이 정도 심으면 되겠다 생각한 것이 있는데 남편이 적다고 자꾸 더 심어야 한다고 해서 도대체 몇 포기 가져갈 거냐고 하니까 `80포기`라고 해서 기암을 했다 그때는 우리도 애들 결혼하기 전이.. 2021.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