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6 느닺없이 김장준비. 주말에 김장을 할까 했는데일기예보에 갑자기 비소식이 쭈욱 들어 있어서아침 일찍 배추를 따놓고 마을회관에 봉사가 있는 날이어서 남편에게 우물가로 옮겨 놓아 달라 말하고 다녀 와서 일단 소금물에 절였다.이러면 어떻게든 김장은 하게 되겠거니... 김치속 넣을 무도 뽑고 갓이랑 쪽파는 뽑아서 밭에서 아예 다듬어 가지고 올라 왔다.남편은 캠핑장 잔디 식재작업에 부역을 나가서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우니어차피 혼자서 할 일...마을형님댁에서 배추 열 포기 얻어 온 것은 남편 친구댁에 보내려고 우리 것 좀 쓸만한 것하고 따로 모아 놓았다.남을 주는 것은 어려워서 그래도 잘 된것으로 챙겼다.우리 것은 그냥 대~충 작거나 말거나 속이 좀 헐렁한 것으로 절여 놓았다. 오늘 이렇게 할 생각으로 엊저녁 늦게 호박을 손질해 놓.. 2024. 11. 13. 나름 추수 들깨를 베었다. 진즉부터 베자고 남편을 독려했지만 베면서 깨가 쏟아질 지경이 되어서야 겨우... 할 수 없이 내가 낫을 들고 나서서 1/3 은 베었다는, 남편은 알아서 할 거라고 늘 말을 하지만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은 엄청난 수행을 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기다리다 못해 거의 복장이 터질 지경에 이르러서야...ㅎㅎ 이런 내 속을 위로하듯 간간히 피어 있는 수국. 그래 내가 너희를 보며 누리에 가득한 근심을 잊노니... 호박을 심었던 밭인데 그간에 고라니들이 호박순과 애호박을 열심히 따먹어서 호박 덩굴이 자랄 틈을 안주니 풀만 무성했던 곳을 남편이 풀을 예초기로 베고 대~충 걷어 내고 로터리를 쳐놓았다. 내가 유채씨라도 뿌리겠다고 밭을 갈아 달라고 성화를 부렸더니... 하자고 들면 이렇게 일을 하기는.. 2024. 10. 16. 드디어 배추 모종 어제 오늘 밤에 기온이 좀 내려 가고아침 온도도 일 할만하게 좀 선선한 바람이 불기도 하고어제 스콜처럼 집중적으로 어마무시하게 소나기가 지나간 터라 때는 이 때다 하면서 오늘 저녁 나절 배추모종을 밭에 내다 심었다.내가 직접 모종을 키워서 심으니 그도 재미 있다. 며칠 전에 심은 무가 거의 100% 싹이 나왔다.경험상 흙이 차라리 안덮히면 싹이 나와도 조금만 깊이 묻히면 감감 무소식이 되더라구...항상 남편이 심으면 너무 정성스럽게 심어서 발아율이 떨어지는데이번에는 내가 대~충 심었더니 싹이 잘 나왔다..ㅎㅎ 나는 배추 모종을 심고 남편이 옆에서 알타리무와 청갓의 씨를 뿌렸다.차라리 흙이 안덮히는게 나으니 너무 열심히 흙을 덮지 말라 했는데나중에 보니 역시 씨가 하나도 안보이게 아주 정성스럽게 심었더.. 2024. 8. 26. 김장 전초전. 시누이네 김장배추를 어제 절였다 식전에 나가서 씻어 건져 놓았다. 소쿠리 두 개에 배추꽃이 핀 것 같다. 지난해에 조금 적었나...? 싶은 생각에 넉넉히 절였더니 아무래도 너무 많은듯, 배추는 씻으며 속대를 떼어 먹어 보니 달큰하고 맛있어서 올해 배추 가져 간 집들 생각에 안심이 되었다. 무는 사료푸대 두 개에 나누어 담고 갓도 넉넉히 도려 따로 비닐 봉지에 담아 놓고 마늘도 한접 좋은 것으로 골라 챙겨 놓고 아침 먹고 나서 시누이네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어제 배추를 절여 놓고 남편에게 쪽파를 뽑아 올테니 다듬어 주겠냐고 물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하더라 `즈이들 집에 가져 가서 다듬으라고 하라고...` ㅎ 그렇다면 그러라지 뭐..하고 있다가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뽑아다 놓고 앉아 다듬고 있으니 지나가..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