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작살나무2 바쁘게 시작하는 9월 9월 첫날인 지난 일요일은 추석맞이 마을 대청소의 날이었다.온마을 주민들이 아침 일찍 나와 여자 어르신들은 꽃밭의 풀을 매주고남자 청장년들은 예초기로 마을 전역을 돌며 예초기로 풀을 베고... 마을에 조성된 꽃밭이 세 군데,그리고 마을 진입로 꽃길까지...보기는 좋은데 따라서 일도 많다.여름내내 너무 더워서 한동안 풀관리를 못했더니 뽑아낸 풀이 굉장했다.그래도 사람의 손이 무서워서 눈에 띄게 말끔해진 꽃밭을 보니 기분은 좋았다. 어제 2일에는 아침 일찍 고구마순을 외발수레도 한가득 베어서마을회관에서 쓰려고 잎을 떼어 내고 줄기만 정리했다줄기를 떼어 내고 버릴 것이 이만큼. 정리한 것을 추리니 사료푸대로 가득해서조금 덜어 집에 남겨 두고 나머지는 마을회관에 거져갔다.살짝 데쳐 껍질을 미리 벗겨 준비.. 2024. 9. 3. 새옹지마(塞翁之馬) 뒤늦게 흰 플록스가 만발이다 봄에 고라니가 순을 죄 잘라 먹어서 제 때에 꽃을 보지 못했었다. 나중에 여리게 순이 자라기는 했어도 여름 내내 비에 치여 션찮게 비실거리며 꽃이 피더니 얼마간 제 정신이 든 날씨에 얘도 힘을 내어 두 벌 꽃이 많이 왔다. 요즘 꽃밭은 조금 허술하고 여름꽃 지고 난 뒷설거지가 있기 마련인데 이 아이 덕분에 꽃밭스럽다. 시샘하듯 진분홍의 플록스도 이제야 꽃이 제대로 피고 있다. 고라니 미워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지금 꽃이 피니 더 보기 좋다. 새옹지마로군...그러면서 슬쩍 웃었다. 크레마티스도 힘을 내어 살아 내고 이제라도 꽃이 많이 오고 있다.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할 때 엄청난 돌풍이 이 아이를 휘감아 흔들고 나서 피어 있던 꽃도 시들고 급기야는 꽃봉오리 잔뜩 매단 줄기 더미가.. 2022.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