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1 눈, 눈, 눈, 내리 삼일을 내리던 눈,오늘 겨우 진정국면에 접어 들기는 했지만 어쨋든 나는 눈에 갇혔다.이 골짜기에 터를 잡은 후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처음이다.밖에 나간 미레가 눈에 파묻혀 겨우 몸통만 보인다. 그저 바라다 보기만 하면 더없이 낭만적인 풍경이지만이 습한 눈에 산에 있는 소나무는 여러 그루 쓰러지고 길은 막혔다.마을에서 트랙터로 한번 밀며 올라 오고 아들과 남편이 넉가래로 여러번 밀기는 했어도엊저녁 밤새 내린 눈에 길은 또 통행불가. 장독대에 쌓인 눈어제와 오늘40cm이상 내린듯... 그래도 어쩌겠는가아이들은 돌아 가야 하고,날이 밝기가 무섭게 남편은 길을 트러 나가 겨우 자동차 바퀴 지나갈 자리 하나표시하듯 눈을 밀고 그사이 아들은 차에 시동을 켜고 대~충 눈을 털어 냈다.서둘러 떡국 한그.. 2025.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