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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영춘화3

생일도 잊고... ​ 새벽같이 남편은 낚시를 가고 나는 내 생일인지도 모르고 이렇게 아침밥을 먹었다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대~충 . 양상추 치즈 계란프라이 그리고 마스타드와 케첩. 토마토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사과를 저며 넣었다. 두유 한 잔과 아주 배불리 자알 먹었다...그러면 됐지 뭐. ​ 그리고 마을회관의 급식봉사. 저녁에 아들내미가 전화해서 내 생일인 거 알았다는.. 그리고 뒤이어 친구의 축하메시지와 더불어 선물이 당도하고 아들이 일갈하길 차려주는 상을 받아도 션찮은데 밥을 하러 갔었냐고..ㅎㅎ 지난주에 애들이 못오고 동생들만 다녀 가고 이번주 온다하니 나는 깜빡한 것. ​ ​ 마을회관에 유구읍에서 천연비누 공방을 하는 마을 어르신 딸이 어머니 사시는 친정에 오면서 선물로 가져 온 이쁜 비누. 다른 어르신들께.. 2024. 3. 13.
노랑 봄. 3월 기온으로는 너무 높다 싶은 날들이 이어지니 영춘화가 한 이틀 사이에 모두 피었다. 봄소식을 그중 먼저 알려 주는 꽃. 돌담 위에 심어 놓았더니 제 성질 대로 아래로 늘어져 제법 군락을 이루었다. 처음 젓가락 같던 삽목가지 한개로 시작했지만 해를 거듭하며 존재감이 확실해 졌다. 꽃지고 나면 또 삽목을 해서 더 늘려 심어야겠다. 봄은 노랑색으로 오는 것인가... 산수유도 온통 노랑의 옷을 입었다. 봄가뭄이야 으례 그러려니 하지만 요즘 너무 비가 안내린다 내일은 비소식은 있지만 그것도 미미하게 내릴 모양이다. 남편은 감자 심을 밭을 갈아 두둑을 지어 놓고 비닐을 씌우기 전에 스프링쿨러를 종일 돌리고 있더라. 땅이 습기를 머금고 있을때 비닐을 씌워야하는데 먼지가 풀풀 날릴 지경이니... 무스카리 이발을 시.. 2023. 3. 11.
봄 비 맞으니 딴 세상. 참으로 반가운 봄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보너스처럼 하루 더 비가 내렸다. 땅속 깊이 스며 드디어 봄이 왔다는 것을 모두 알아 차렸겠다. 예보에 없던 비가 내려 계획했던 일을 못하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세상에...영춘화가 숨어서 피었다. 봄을 맞이하는 꽃. 정말 봄이 온거다 산자락에도 노란빛이 있어 올려다 보니 생강나무도 반가운 비를 맞고 피어 나고 있다 아직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존재감을 드러 낼 만큼은 피었다. 산수유보다 먼저 봄을 알아 챘다. 비가 내려 아무 일도 못하니 산비탈을 올라 가까이 가서 생강꽃을 보았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숨죽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이 아이만 부지런하게 꽃을 피웠다 장한 것. 꽃차의 재료로 쓰인다고 적당히 핀 꽃을 따던데 나는 해볼까...? 하다가도 차마 꽃을 딸 .. 2022.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