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김치3 까치밥 감나무 끄트머리로 한 개씩 남겨 놓은 까치밥.너무 높이 달려서 따기 어려워 남겼으니 까치 너의 겨울 양식이다. 은행잎이 지고 나니 더 선명하게 보이는 은행의 열매누구도 따지도 줍지도 않는다.나역시 내 땅에 있는 것이 아니기도 하려니와 따봐야 그닥 소용이 있지를 않아서그냥 신포도다...ㅎ 겨울채비를 하고 있는 숲아침햇살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풍경이 평화롭다. 이곳은 산 주변에 화살나무가 흔한데봄에 홑잎나물이라고 새 순을 따러 다니기도 한다.이맘때 그중 이쁘게 붉게 단풍든 나무가 대부분 이 화살나무다. 그 많던 종류의 국화가 이제는 단조로운 몇 가지색만 남았지만그래도 나름 꽃길이다.오가는 이도 별로 없으니 뽐내지도 못하지만그래도 열심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가을국화. 요즘 날씨가 지나치게 .. 2024. 11. 16. 일은 끝도 없다. 이르게 심었다 싶던 알타리무가 김치를 담아도 될만큼 제법 자랐다.새김치를 담아 먹다 보니 묵은 배추김치는 다시 꺼내 상에 올리기 좀 그래서서둘러 밭에서 무를 조금 뽑아 김치 한통 버무려 담았다.쪽파를 넉넉히 넣고 무는 절여서 먹기 편하게 적당히 잘라서 버무렸다.어디 진상을 보낼 것도 아니니 ...밭에서 뽑아 아예 다듬어 가지고 올라 왔다.양파모종을 작년의 반정도만 심고 돼지파 조금과 남은 쪽파 종자를 여기 저기 꾸욱꾹 눌러 심느라 하루해가 짧다.남편은 어제 혼자서 대봉감을 따고 오늘은 맘편히 마을 어르신들과 대천 어디로 점심식사도 하고 바람도 쐬고...오후 늦게야 돌아 왔다.세상 편한 입석리 어르신들이다...ㅎㅎ 소꿉장난하듯 아주 조금 심은 팥을 수확했다.덜여문 풋팥은 까서 밥밑콩으로 두려고 따로 두.. 2024. 10. 24. 오늘 한 일 오늘은 유구장날이어서 장에 나가 양파모종을 사와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남편이 복지관에 일이 있어 잠깐 나갔다가 춘배 사료를 사오겠다고 해서 그럼 시장에 들러 양파모종도 사오라 부탁하고 있는데 사부님께서 장에 나가셨다가 돌아 가시는 길에 물을 뜨러 오셨다. 양파 모종 두 단을 사셨다고... 해마다 사오는 그 영감님에게 가야 좋은 모종을 살 수 있는데 마지막 두 단을 다 사오셔서 가도 못살거라고... 그럼 두 단 사오신 것 중 한 단 내놓으라고...ㅎ 떼를 썼다. 어차피 그 댁이나 우리집이나 한 단 정도 심으면 되니까. 흔쾌히 주고 가셨다 다른 곳에서 사면 모종이 너무 크고 갯수 도 얼마 안되는데 이곳에서 사는 것은 400개쯤 되니까 충분한 양이 된다. 사부님 덕분에 오늘 양파까지 심어 마늘에 이어 돼지파도 .. 2023.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