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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쑥부쟁이3

진짜 가을 쑥부쟁이 시월 의 첫 날. 이젠 어쩔 수 없이 가을 한가운데로 들어 서고 있다. 한낮의 햇살은 뜨거웠지만 그 기세는 한 풀 꺽인지 오래. 쑥부쟁이 구절초 맘껏 때를 노래하고 하늘은 드높다 구절초 목화 목화의 두번째 꽃인 솜이 일고 있다. 늦게 꽃봉오리를 매달은 것부터 솜까지 한 그루에서 목화의 일생을 보고 있다. 까실 쑥부쟁이 아까운 가을 햇살 그 햇볕에 예의를 갖추고자 아주까리 잎을 따서 삶아 내 널었다. 연할 때 진즉부터 따서 해야 하는 일을 이제야... 지난번 친정 올케가 와서 한번 따가고 오늘 올려다 보니 새 잎이 많이 돋아서 햇살 핑게로 한 소쿠리 땄다. 엿기름도 잘 말라 가고 있고 마르면서 싹이 초록색으로 변해 가고 있다 토란대는 아직 덜 시들어서 그냥 조금만 껍질을 까서 널어 놓았다 내일 오.. 2022. 10. 1.
추석 연휴가 끝이 났다. 점심을 먹고 딸아이가 집을 나서며 나의 추석은 끝이 났다. 길이 막힐듯 하면 내일 이른 새벽에 갈까...하더니 내일은 사무실에도 나가 봐야 되고 아무래도 조금 오래 걸려도 오늘 가는게 한갓지겠다 싶었는지 점심 먹고 가겠다 해서 급하게 올려 보낼 것들을 챙겼다. 이제 가면 다음에는 김장겸. 생일겸해서 11월에나 오게 될테니 아직 고구마를 안캤지만 미리 급하게 두어 번 쪄 먹을 만큼만 캐서 짐에 함께 싸 보냈다. 아들네는 즈이가 가져 가겠다는 것만 보내고 딸은 내가 주고 싶은 것 위주로 조금 강권해서 보내게 된다. 내가 살다 내려 온 집이니 바로 옆집에 주라고 밤도 넉넉하게 싸서 보내고... 여기 저기에서 들어 온 과일도 너무 많아 그것도 골고루 덜어 보내고...ㅎ 딸은 조금만...조금만...해도 엄마 맘을.. 2021. 9. 22.
쑥부쟁이 무식한 놈 안도현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여태 이들길을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絶交다 2007.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