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2 누구와의 이별도 하염없이 멀어져만 가는 꽃다운 봄이 서글펐지요...(중략)...그런 배꽃 피는 나무이면얼마나 좋을까요 김병손 `배꽃 보러`에서 발췌............................................... 온 세상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시인은 오래 전에 쓴 시를 블로그에 옮겨 놓았더라.그때는 그저 무심히 보고 지나쳤는데이제 다시 보게 되니 무엇을 예감했는지 생각이 미치니 내 혈육인양 가슴이 저리다.멀어져만 가는 꽃다운 봄이 얼마나 서글펐을까...개인적인 교류가 특별하게 있지는 않았지만 사는 곳의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웠고또 블로그에서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으니 모르는 사람이었다고도 할 수 없는 그런 사람.다른 계절도 아니고 배꽃 피는 그 봄에 마추친 현실.얼마전 건너 건너 부고를 듣고 다시 이 .. 2024. 11. 18. 해솔 (海率) 이도화 첫 시집이 출간 되었다고 내게 선물로 보내준 이가 있다..얼마나 오랜 산고 끝에 나온 귀한 시집일까 싶어 한 숨에 다 읽어 치우는 짓은 못하겠더라. 대부분의 첫 시집은 어딘가 허술하고 조금은 서툰 몸짓이 감지 되기도 하는데이 시집에서는 퍽이나 안정적이며 대단한 내공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니의 시의 원천은 하마 그리움이 아닐까 넌즈시 헤아려 본다.주변의 일상,사물에서 시적인 영감을 얻어 올올이 펼쳐 놓는 시들은 어느 한 편도 가볍지가 않았다. 특히나 혈육과의 이별을 승화 시킨 그 시어들은 깊이 깊이 동질감을 느껴눈물이 차오르기까지...시를 읽으며 눈물이라니 스스로 깜짝 놀랬다. 바르도 Bardo,오롯한 나만의 .. 2024.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