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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설국이2

설국이를 보내고 리즈시절의 설국이(2015년 5월) 며칠전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던 날 설국이가 기어이 떠나 갔다 션찮아 진지 두어달 쯤. 잘 먹지 않고 조금씩 말라 가서 입맛이 없나 싶어 닭을 삶아 주니 그래도 조금 먹고 나아지는듯 하더니 두 마리 먹고 세 마리째부터는 입에도 안대서 그이후로 생고기를 먹길래 생닭 생돼지고기를 먹이다 그것도 잠깐 끝으로 그나마 그중 여러번 먹은 것은 소고기 육회. 그래봐야 한근도 다 못먹었지만... 그 후로 물만 먹은지 일주일. 어디 아픈 곳은 없어서 그야말로 `낑`하는 소리 한번 없이 있다가 갔다. 가기 바로 전날까지도 안아서 내어 놓으면 밖에서 용변을 가렸고 몸에 남은 숙변도 애써 몇발짝 움직여 신문지 두껍게 깔아 놓은 곳에 보고 마지막으로 눈꼽이며 몸을 물수건으로 다 닦아 줬더니 .. 2021. 1. 28.
또 눈소식이 있다지만... 이번 겨울은 눈이 정말 자주 내란다 지난 여름 비가 한정없이 올때 부터 겨울에 눈이 많겠다 눈치는 챘지만서두 산골살이 눈내린다 하면 일단 걱정이 앞선다 까짓 눈내리면 며칠쯤 눈에 갇혀도 아무 상관없는 은퇴자의 일상이건만 괜시리 노심초사 그것도 병이다 구들방이 있는 사랑채에 있는 거실겸 작업실 그안에 처음부터 장작난로 하나 설치를 해놓았는데 집짓기 전에 쓰던 컨테이너 창고를 남편이 작업실로 만들어 그곳에서 글씨도 쓰고 요즘은 낚시 찌도 만들고 그러다 보니 이곳은 딱히 용처가 없어 한쪽으로 냉동고와 여분의 김치냉장고를 들여 놓고 겨울에는 난방이 안되는 곳에 들여 놓는 화분 몇개 월동시키는 용도로나 썼다가 지나번 추위에 온통 다 얼게 생겨서 모처럼 난로에 불을 지피니 그 열효율이 상당해서 구들방에 달린 화장실.. 202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