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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샤스타데이지2

풀밭과 텃밭과 꽃밭 그 경계가 점점 모호해 지고 있다 굳이 구분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비탈. 집에서 두번째 아래에 있는 밭의 그 것인데 우리 집이 밭을 층층이 내려다 보는 형태라서 집에서는 안보이고 부러 내려가서 보든지 집으로 올라 올 때 볼 수 있는 곳이다 저 멀리 붉게 보이는 것은 꽃양귀비 그 아래가 황매화 그 아래가 아직 꽃이 안 핀 노랑꽃창포 가까이 보이는 청보라는 토종 붓꽃이고 지저분하게 다 풀밭인듯 보여도 저 곳에는 국화도 있고 스피아민트도 있고 톱풀이라든지 뭐 여타의 것들이 뒤섞여 있다. 물론 풀이 더 많은 지도 모르지만. 풀을 죄 뽑고 꽃만 놔두고 싶지만 그것이 절대 불가능이다. 이런 곳이 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으니까. 게다가 주종을 이루는 것이 쇠뜨기와 쑥이라는 ... 내가 할 수 .. 2022. 5. 17.
샤스타데이지 샤스타데이지가 여한없이 피었다 아랫밭으로 하나가득, 그리고 집 뒤로도 군락을 이룬곳이 있다. 농사 짓는 이들이 보면 웃음거리밖에 안되겠지만 나는 이 풍경이 아주 맘에 든다. 어찌나 강인한지 엔간한 풀은 이겨내고 이렇게 꽃을 피우니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오늘은 맘먹고 이 하얀꽃을 이리저리 오가며 실컷 보았다 오전에는 집둘레에서 참취를 한소쿠리 뜯고 고사리도 제법 꺽고 마지막이다 싶은 다래순도 따왔다 본격적으로 남편의 식습관을 채식우선으로 바꾸려고 하다 보니 나물류를 많이 저장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저장고로는 비좁아 냉동고를 하나 주문해 놓고 맘먹고 나물을 뜯어 모으고 있는 중이다 저녁나절에는 여주 몇 포기 포트에 있던거 옮겨 심고 멀리에서 온 반가운 꽃들도 화분에도 심고 또 자리 봐가며 심어 주었.. 2020.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