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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상추4

생일도 잊고... ​ 새벽같이 남편은 낚시를 가고 나는 내 생일인지도 모르고 이렇게 아침밥을 먹었다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대~충 . 양상추 치즈 계란프라이 그리고 마스타드와 케첩. 토마토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사과를 저며 넣었다. 두유 한 잔과 아주 배불리 자알 먹었다...그러면 됐지 뭐. ​ 그리고 마을회관의 급식봉사. 저녁에 아들내미가 전화해서 내 생일인 거 알았다는.. 그리고 뒤이어 친구의 축하메시지와 더불어 선물이 당도하고 아들이 일갈하길 차려주는 상을 받아도 션찮은데 밥을 하러 갔었냐고..ㅎㅎ 지난주에 애들이 못오고 동생들만 다녀 가고 이번주 온다하니 나는 깜빡한 것. ​ ​ 마을회관에 유구읍에서 천연비누 공방을 하는 마을 어르신 딸이 어머니 사시는 친정에 오면서 선물로 가져 온 이쁜 비누. 다른 어르신들께.. 2024. 3. 13.
생명을 키워 내는 일 키가 작고 그리 이쁘다는 백일홍을 폿트에 심어 기르고 있다. 금선씨가 저어기 어디에서 보고 반해 씨를 한웅큼 받아 왔는데 마을 한 곳에 군락을 이루게 심고 싶은 소망이 생겨 내가 파종을 해 볼테니 씨앗을 달라해서 받아 왔다 개량종들이 대부분 그렇듯 번식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아예 씨앗이 안맺거나 또는 씨앗이 맺는다 해도 발아가 어렵거나 대충 그런 경우가 많다. 씨앗의 부피로 봐서는 수천 포기... 허나 검불을 불어 내고 어디 생명이 깃들어 있을 것 같지도 않은 것들을 조심 조심 두 세개씩 폿트에 넣었다. 우선 4개의 폿트에 잘하면 200개.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며 매일 들여다 보니 정성에 감응했는지 용케 싹이 나왔다. 더러는 안나온 곳도 있지만 운좋게 두개 세개씩 싹이 튼 곳도 있어서 날잡아 작정하고 앉.. 2023. 4. 27.
오늘 한 일. 내일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 간다고 어찌나 협박을 해대는지 오전 부터 어제 담은 동치미 물을 만들어 붓고 무를 뽑아 저장할 것은 하우스 안에 땅을 파고 묻은 고무통에 가져다 넣었고, 내일 배추 가지러 온다하는 남편 친구네 것도 우선 뽑아 고랑에 무져 놓고 나머지 무밭까지 한꺼번에 넓은 포장을 가져다 덮어 놓았다. 뭐라도 덮어야 되나 어쩌나 하고 있는데 동생이 자기네는 어제 부터 덮었다고 그래서 나도 오후 늦게 부랴 부랴 내려가서 덮은 것. ㅎ 지난번에 알타리 김치는 담아서 먹고 있는데 나머지도 뽑아서 김치를 담았어야했는데 오늘 미쳐 못했다. 넓은 비닐로 밭 전체를 덮어 놓기는 했지만 내 마음의 위로지 별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쭉정이가 반인 메주콩. 점심 먹고 햇살을 등에 받으며 의자에 앉아 모두 골라 통에.. 2022. 11. 4.
본격 농사철. 봄이라고 두서 없이 흙속에 넣은 것들이 제법 이름을 알아 챌 만큼씩 자랐다. 강낭콩 한 줄. 뒤쪽으로는 감자밭 뭔 사연이 있는지 더러는 아직 소식이 없는 구멍도 있지만 감자는 대~충 싹이 잘 나왔다 두 달만 기다리면 감자를 캔다는... 이른 봄 심어 석 달만에 토실한 감자를 캐내는 일이 나는 그중 만만하더라 각종 채소를 씨앗 있는 대로 모두 두어 줄씩 씨를 뿌렸더니 어쨋든지 좀 개갈 안나지만 이렇게 싹이 나왔다. 종류 다양하게 조금씩 심었다. 쑥갓, 공심채. 치커리. 아욱, 근대. 비트, 콜라비 뭐 그런 것들, 고양이 저지레 무서워 차광막을 씌워 놓았다 벗겼더니 이 모양인데 며칠 지나 정신 차리면 좀 나아지겠지... 상추. 모종을 내어 심었는데 아직 겉잎을 돌려 따기할 만큼 자라지는 않았다. 온통 들판에.. 202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