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7 봄 비가 내린다 했지만, 봄 비가 내리고 곧 꽃샘추위가 올 거라고 그래서 비가 내린 후 몇 가지 꽃나무도 옮기고 그래야겠다 싶었는데비가 안 온 것은 아니지만 오전에 조금.뭔가 물을 안주고 옮겨 심을 만큼은 아니었다는, 덕분에 나물밭 한쪽의 풀을 정리해 줄 수는 있었다산마늘이 이제야 조금 순을 내밀었는데 어째 포기수가 늘기는 커녕 많이 줄어서드문드문 나오고 있어서 산마늘 모종을 조금 주문을 넣었다.그래도 명색이 산마늘밭이 이래서야 이름값을 못하지 싶어. 며칠 사이 수선화도 조금 키를 키우고 상사화무더기도 조금 풍성해졌다.요며칠 진짜 따뜻해서 얘들이 맘놓고 있나 본데 꽃샘추위에 좀 놀라겠다. 산수유는 이제 꽃망울을 한껏 부풀리고 있으니꽃샘추위 지나고 나면 노란꽃을 활짝 피우겠다. 영춘화도 피기 시작이다아무래도 봄은 노랑색으로 .. 2025. 3. 16. 그래도 봄은 오고 있는가 살다 살다 입춘 추위에 우수추위도 겪고 있지만봄을 준비하는 것들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제 할 일을 하고 있다.수선화 새 촉도 뾰족뾰족 겨울을 잘 견뎠노라고 인사를 한다. 걔가 걔같아도 얘는 상사화 단풍나무가 무성해지면 그늘이 드리우는 곳이지만이른 봄에 싹을 틔우니 아무 상관 없다.여늬 해 같으면 2월에 농사를 짓거나 꽃을 기르는 이들은 할 일이 많은데늦추위 핑계로 뭉그적거리고 있다.나무 전지도 하고 거름도 내고 이번 달을 알차게 보내야 농사든 꽃이든 제대로 기를 수가 있는데...우리는 그나마 겨울이 시작될 때 대강의 나무는 전지를 했고며칠전에 남편이 또 몇 그루 전지를 해서 다행스럽기는 하다.남편이 한 전지가 맘에는 안들지만 어쩌겠는가아무래도 한소리 듣지 싶은 꽃나무는 그냥 두었더라 ㅎㅎ 모처럼.. 2025. 2. 20. 8월 꼴짓날. 아침에 올려다 본 밤나무.실제상황이다 아무리 덥다덥다해도 계절은 못속인다는 ...추석 전에 익어 떨어지는 올밤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올해도 역시 이렇게 아람이 벌어졌다. 아침 기온이 제법 선선해서 바깥일을 할만해 호미와 낫을 챙겨나가더 두었다가는 풀씨를 받게 생긴 곳들을 평정했다.본시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바랭이 쇠비름 참비름 방동사니 등등종류도 다양하게 풀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낫으로 대~충 베어 내고 더러는 호미로 뽑아 내기도 하고 뽑아낸 풀을 외발 수레에 실어 길섶 후미진 곳으로 모아 버렸다.올라 오면서 그 외발 수레에 아침에 밭에서 딴 것들을 실어 왔다.이제는 참외가 색도 안이쁘고 맛도 더 싱거워지는 계절이다. 아침에 실어 내다가 너무 많아서 좀 시들어 부피가 줄어 들면.. 2024. 8. 31. 봄비인지 장맛비인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이 날씨 장맛비의 형국으로 밤새 비가 내리더라. 봄을 재촉하는 애교스런 그것이 아닌... 겨우내 땅이 마를 날이 없다. 마늘밭의 마늘은 다 골아 버리진 않았으려나...? 오늘도 비가 내리며 안개도 끼었다. 그래도 집안에서는 제라늄꽃이 피기 시작이다. 엊그제 꽃밭 정리는 하던 중에 본 상사화 새 촉.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키를 키우고 있다. 벌써 이렇게 자란다면 상사화 이름값 톡톡히 하겠다. 잎이 지고 8월이나 되어야 꽃이 필테니 꽃대 올릴 때도 어디서 꽃이 올지 짐작도 못하지 싶다. 크리스마스로즈 꽃이 피려고 한다. 추위를 잘 견디는 장한 아이다. 어제는 마을 친구들과 신정호 언저리를 다녀 왔다. 남편은 낚시를 가는 바람에 두 집 부부 사이에 나만 덩그.. 2024. 2.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