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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산수유5

좋은 날이다 ​ 딸기밭 옆 달래밭 어제 오전에 아이들을 기다리며 막간을 이용해서 달래를 캤다. 달래는 딸기의 영역으로 넘어 오고 딸기 또한 긴 런너를 달래밭으로 뻗쳐서 서로 뒤엉킨 상태 풀을 매듯 어쨋든 중간지점을 정리를 해야하는데 그냥 버리기는 아까운 달래를 캐다 보니 잠깐 사이 한 소쿠리가 됐다 딸아이 편에 보내 지인들과 나누어 먹으라고 하면 좋을것 같아서 다듬어 씻어 물기를 빼놓았다 ​ ​ ​ 아이들이 연안부두에 들러 대게를 쪄오느라고 늘 오던 그 시간 보다 좀 늦게 도착했다. 무슨 날이면 애들 숙제를 덜어 주는 마음으로 필요한 선물목록을 작성해서 주는데 이번에는 마음도 그렇고 사실 필요한 것도 없고 해서 딸에게만 썬크림이나...했더니, 그거야 늘 사주는 거고 알아서 한다 하길래 두 아이 모두에게 알아서 하지 .. 2024. 3. 17.
그래도 봄... ​ 산수유 때를 알고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이다 며칠 꽃샘추위가 찾아 왔었지만 오는 봄을 어쩌랴 그저 보기에는 평화롭지만 발밑으로는 벌써 온통 풀밭이다. 틈만 나면 호미 들고 쭈구려 앉아 풀을 뽑고 있다. 다 평정했다 싶어도 곧 다시 풀밭이 되겠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 ​ 토종삼동파 구하기. 저렇게 어마무시한 풀을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뽑아 주인을 찾았다. 남편이 말하기를 파만 뽑아 옮겨 심고 확 로터리를 치는 게 낫지 않겠냐고... 그도 괜찮겠다 싶지만 이제 겨우 힘을 내는 애들을 옮기는 것은 아니지 싶어 개갈 않나는 짓을 하고 있다. 풀을 뽑는 동안에는 무념무상...내 드디어 해탈하게 생겼다. ​ ​ 오전에는 구들방과 차고 사이에 있는 꽃밭을 정리했다. 풀을 뽑고 보니 빈 밭같지만 저 곳에는 백합도.. 2024. 3. 4.
노랑 봄. 3월 기온으로는 너무 높다 싶은 날들이 이어지니 영춘화가 한 이틀 사이에 모두 피었다. 봄소식을 그중 먼저 알려 주는 꽃. 돌담 위에 심어 놓았더니 제 성질 대로 아래로 늘어져 제법 군락을 이루었다. 처음 젓가락 같던 삽목가지 한개로 시작했지만 해를 거듭하며 존재감이 확실해 졌다. 꽃지고 나면 또 삽목을 해서 더 늘려 심어야겠다. 봄은 노랑색으로 오는 것인가... 산수유도 온통 노랑의 옷을 입었다. 봄가뭄이야 으례 그러려니 하지만 요즘 너무 비가 안내린다 내일은 비소식은 있지만 그것도 미미하게 내릴 모양이다. 남편은 감자 심을 밭을 갈아 두둑을 지어 놓고 비닐을 씌우기 전에 스프링쿨러를 종일 돌리고 있더라. 땅이 습기를 머금고 있을때 비닐을 씌워야하는데 먼지가 풀풀 날릴 지경이니... 무스카리 이발을 시.. 2023. 3. 11.
봄 비가 내렸다. 춘분에 꽃샘추위 다른 곳에는 눈이 엄청 내렸다고 하지만 이 곳은 내리 삼일 비가 내렸었다. 그 봄비 맞으며 산수유 드디어 피어 나고, 밭 일을 할 수 없어 안달이 난 나는 하우스에서 씨앗을 폿트에 넣는 일을 했다. 땅콩을 물에 담가 한 이틀 지나니 하얗게 뾰족 부리가 나려 한다 폿트에 저 하얀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넣어야 제대로 싹이 난다 어디가 아래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우면 그냥 눕혀 놓고...ㅎ 차요테도 화분에 얹어 싹을 내려고 준비 중. 나중에 뿌리가 나고 순이 올라 오면 옮겨 심기를 하는데 따뜻한 나라가 고향인 애라서 모종 내는게 좀 어렵다. 그러나 딱 한 포기만 심어도 열매가 엄청 많이 열리니 문제는 없다. 딱 한개만이라도 성공 하기를... 이것 저것 씨앗을 넣었고 싹이 올라 오면 구분이 되.. 2022.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