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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산수국3

배반의 접시꽃 맨 왼쪽의 것은 기왕에 내가 기르던 것이고 나머지 두 종류는 미세한 색감의 차이는 있지만 유사종인듯... 몇해전 먼 곳의 어느분댁에 알록달록 복합색의 접시꽃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폈더라구 염치불구 씨앗을 내 놓아라 했더니 한 주먹이나 보내 주셔서 받자마자 가을파종으로 정성들여 두곳에 파종을 했는데 발아율이 1000분의 1 ㅎㅎ 한 곳은 달랑 한 포기 다른곳은 세 포기 ...그래도 지난해 봄부터 잘 간수해서 올해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는데 아... 그것이 내가 기대했던 그 복합색은 한 포기도 없구 내가 기르던 것보다 화륜이 약간 크고 색이 조금 연한 정도의 꽃만 피었다. 나머지 한포기도 봉오리가 색은 거의 비슷하지 싶고 어쩌면 걔는 겹으로 필 징조가 보이긴하더라. 본시 서너가지 접시꽃을 길섶으로 길렀었는데 .. 2023. 6. 16.
비가 와도 할 일은 있다 초화화 씨앗 받기 까다로운 것을 먼데서 보내 주셔서 작년부터 초화화 꽃을 보고 있다. 화분에서도 밖에서 씩씩하게 월동도 되고 참 이쁜 꽃이다 제 예쁜 것을 알아서 한껏 재다가 해가 화창한 날 오후에나 이 이쁜 모습을 보여 주는 깍쟁이다 우리 골짜기에 흔한(?) 꽃 중의 하나. 낮 달맞이 풀을 이기고 피니까 길 초입이든 어디든 여기 저기 풀 대신 심어 놓았더니 이즈음에 노란색이 화사하게 눈길을 끌어 역시 풀보다 꽃이다 ㅎㅎ 버찌도 이젠 끝물이다 달콤 쌉싸레한 맛...어쩌다 눈길과 손길이 가면 오가다 몇개씩 따서 입에 넣어 본다 머루가 있을때는 일삼아 따서 머루랑 함께 먹었는데... 세상에서 버찌를 먹는 유일한 개 였었다 머루는.. 집옆에 있는 버찌가 떨어 지면 바닥에서도 주워 먹는..진짜 맛을 알고 먹는 .. 2021. 6. 18.
이젠 여름꽃들이 피려나... 봄부터 피던 크레마티스가 여름시작에도 계속 봉오리를 만들고 점점 풍성해져 가고 있다. 여린줄기에 무슨힘으로 저리 큰 꽃송이를 피워 올리는지.... 덕분에 네 포기로 늘어난 키작은 나리꽃이 예감대로 한 송이만 꽃이 왔다. 나머지도 거름을 주고 잘 보살펴 내년을 기약해야지. 유월...백합의 계절 살구색꽃이 그중 먼저 피었다 올해는 이상한 벌레가 백합에 생겨 꽃봉오리를 파고 들어 앉아 망치고 있다 잡아내기도 하고 어떤것은 너무 심해 꽃순을 몽땅 잘라 멀리 처분을 해야할 정도다 남편에게 꽃에 무슨 약이라도 해달라고 했더니 평소 약을 안치니 뭐가 있냐고 묵은 약이라도 어디 찾아 봐야하나..? 그런다 핫립세이지가 요며칠 일교차가 있어 새뱍녁으로 서늘했는지 그야말로 핫립이 되었다 수국은 올해도 역시 붉은 색이다 백반.. 202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