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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산수국5

오늘은 좀 여유롭게... 한낮 더위에 핫립세이지가 체리세이지로 둔갑해서 피고 있다.기온이 올라가면 흰색이거나 온통 빨강으로 피다가좀 서늘하게 기온이 맞으면 핫립이 되는데,우리집은 산 속이어서 아주 한여름이 아니면 핫립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뭔일인지 이리 더위가 일찍 와서 온통 붉은 꽃이다.  어쩌다 한쪽에 붉은 입술 살짝 내민 것도 있기는 하다.^^  종이접기 같은 다알리아가 피었다.나는 다알리아는 소질이 없는지 얘만 보존이 되고 다른 것들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말은 듯...구근을 심었지만 영 소식이 없다.  오늘은 아침에 여기 저기 물을 주고 꽃밭 한군데 풀을 뽑아 주고 지저분한 토종붓꽃 을 낫으로 베어 정리해 주는 것으로 오늘 일은 그만하고 모처럼 여유를 부리며 꽃을 보았다.  산수국이 여기 저기 무더기로 피고 있다.여늬 .. 2024. 6. 17.
나를 기다리는 꽃들 여행 떠나기 전에 피기 시작하던 수국이 며칠 사이 제법 풍성해 졌다.  토양에 따라 분홍이거나 청보라로 색을 달리해서 피는데같은 자리 같아도 각기 취하는 성분이 다른지 두 가지 색이 섞여 피고 있다.보는 나야 더없이 좋지만...  목수국은 아직 요 정도 화기가 긴 꽃이니 피는 것도 천천히 피는 중.  산수국 살구색 백합이 가장 먼저 피고 있고다른 색들은 아직...  집에서 멀리 내보내고 있는 중인 끈끈이 대나물이 여기 저기.  여러 해 전에 친구가 한강변에서 받아다 준 수레국화얘도 집에서 먼곳으로 내보내고 있는 중.여러가지 색이 섞여 있어서 먼 밭에 무리지어 피면 이쁠듯해서 자리를 서서히 옮겨 가고 있는데 떨어진 씨앗에서 자연발아가 되니 매정하게 못뽑고 또 꽃을 보고 있다.  버들마편초 며칠 다녀 온 사.. 2024. 6. 8.
배반의 접시꽃 맨 왼쪽의 것은 기왕에 내가 기르던 것이고 나머지 두 종류는 미세한 색감의 차이는 있지만 유사종인듯... 몇해전 먼 곳의 어느분댁에 알록달록 복합색의 접시꽃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폈더라구 염치불구 씨앗을 내 놓아라 했더니 한 주먹이나 보내 주셔서 받자마자 가을파종으로 정성들여 두곳에 파종을 했는데 발아율이 1000분의 1 ㅎㅎ 한 곳은 달랑 한 포기 다른곳은 세 포기 ...그래도 지난해 봄부터 잘 간수해서 올해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는데 아... 그것이 내가 기대했던 그 복합색은 한 포기도 없구 내가 기르던 것보다 화륜이 약간 크고 색이 조금 연한 정도의 꽃만 피었다. 나머지 한포기도 봉오리가 색은 거의 비슷하지 싶고 어쩌면 걔는 겹으로 필 징조가 보이긴하더라. 본시 서너가지 접시꽃을 길섶으로 길렀었는데 .. 2023. 6. 16.
비가 와도 할 일은 있다 초화화 씨앗 받기 까다로운 것을 먼데서 보내 주셔서 작년부터 초화화 꽃을 보고 있다. 화분에서도 밖에서 씩씩하게 월동도 되고 참 이쁜 꽃이다 제 예쁜 것을 알아서 한껏 재다가 해가 화창한 날 오후에나 이 이쁜 모습을 보여 주는 깍쟁이다 우리 골짜기에 흔한(?) 꽃 중의 하나. 낮 달맞이 풀을 이기고 피니까 길 초입이든 어디든 여기 저기 풀 대신 심어 놓았더니 이즈음에 노란색이 화사하게 눈길을 끌어 역시 풀보다 꽃이다 ㅎㅎ 버찌도 이젠 끝물이다 달콤 쌉싸레한 맛...어쩌다 눈길과 손길이 가면 오가다 몇개씩 따서 입에 넣어 본다 머루가 있을때는 일삼아 따서 머루랑 함께 먹었는데... 세상에서 버찌를 먹는 유일한 개 였었다 머루는.. 집옆에 있는 버찌가 떨어 지면 바닥에서도 주워 먹는..진짜 맛을 알고 먹는 .. 2021.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