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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산마늘4

미약하지만 이미 농사 시작 믿거나 말거나 산마늘밭이다 겨울을 이겨낸 풀들이 엉겨 넷트를 형성했다. 아무래도 그냥 두기에는 앞으로 나올 산마늘에게 미안해서 작정을 하고 호미하나 챙겨 밭으로 내려 갔다. 어디 다른 지방은 제법 자란 산마늘 사진이 올라 오던데... 하지하니 금새 이렇게 밭 하나를 평정했다 풀이 있을때는 안보이던 산마늘 새싹이 뾰족 뾰족 나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풀에 치여 못나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곤드레,영아자,방풍나물 부지깽이 나물 등등이 심겨 있는 나물밭도 심란지경이다 그러나 맘먹었다고 금방 후딱 해치울 수는 없고 찬찬히 시간을 두고 조금씩 점령군처럼 해결 중이다. 마늘 심을때 아주 션찮은 쪽파종자를 땅에 묻었더니 제법 힘을 내고 있다. 거의 쭉정이 같아서 버릴까 말까 그러다가 대~충 심은것인데 어쨋든 생명은.. 2023. 3. 9.
표 나게 하는 일도 없이 고단하다 이제 겨우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온통 꽃소식이 들려 와도 이 산골에 매화가 피어야 제대로 봄이 된다. 산괴불나무 꽃을 하마터면 못볼 뻔 했다 진달래를 앞질러 피는데...뭐가 바쁘다고 얘를 보러 못 갔네 끝물로 몇 송이 간신히 알현했다^^ 토종 흰민들레 아주 우대해서 기르고 있는 중. 몇해 지나니 여기 저기 개체수가 제법 늘었다. 노랑의 서양 민들레는 보이는대로 파제끼고 얘만 기르려고 작정을 하는데 그래도 그 노랑 민들레 아직도 여기 저기 지천이다 산마늘 곰취 눈개승마 갑자기 한낮의 기온이 높아 지니 눈개승마가 마구 자랐다 자칫하다 세어질까봐 좀 큰 곳에서 조금 자르려고 가보니 조금이 어니고 한소쿠리 자르게 되었다.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잘라야 되게 생겼다. 오늘은 씀바귀도 듣어 데쳤고 나물 반찬이.. 2022. 4. 4.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땅두릅/독활 나무에서 따는 참두릅 보다 훨씬 일찍 맛을 볼 수가 있다 땅의 기운을 받아 올라 오는 새순을 잘라 내면 모양은 나무에서 따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 맛과 향은 참두릅에 비길 바가 아니다. 이 땅두릅에 맛을 들이면 참두릅은 싱거워 못먹는다..^^ 산마늘 잎을 눈 질끈 감고 잘랐다 초록초록 한것이 얼마나 이쁜지 매일 보고만 있다가 또 때를 놓치지 싶어 아깝지만 따내서 얼른 씻어 물기를 빼낸 후 새콤 달콤 간장물에 장아찌를 만들었다. 생것으로도 먹을 수는 있지만 잘 숙성 된 장아찌를 고기 구워 먹을때 먹으면 아주 먹을 만 하다. 내가 부러 만든 달래밭 여기 저기 절로 생긴 달래밭이 있어서 굳이 안만들어도 되는데 원래 이곳이 돌과 풀만 있던 곳을 개간한 것. 근데 풀이 오글 오글...경험상 달래는 풀속.. 2021. 3. 26.
하루 해가 짧다 감자를 심었다 씨감자를 따로 사지 않고 작년에 수확했던 것중에 조금 자잘한 것을 통째로 두었다 씨감자를 사서 심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하던데 우리는 3년에 한번 씩만 씨감자를 사고 두 해는 그냥 있는 것으로 심는다. 뭐 맛은 그냥 저냥 .. 땅콩 심을 두둑과 쥐눈이 콩 심을 곳을 남겨 놓고 네 두둑을 심었다 한 두둑은 이미 아스파라거스를 심었고... 씨감자가 많아서 그냥 좀 촘촘히 심었는데 알이 안 굵어 진다고 지나는 이들이 훈수를 두었지만 내다 팔 것도 아니고 작으면 삶아 먹기 좋지 ..그러고 있다. 이미 텃밭과 꽃밭의 구분이 없어졌다 왼쪽은 시금치밭이고 오른쪽은 마늘인가? 싶지만 사실은 수선화다. 밭하나가 노랗게 꽃이 피면 볼만하지 싶어 지난 가을에 심어 둔 것. 지금 꽃대가 올라 오고 있으니 기대하.. 202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