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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산딸나무6

그래도 씩씩한 ... 아직도 내릴비가 남았다는게 신기하지만 밤새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리고 아직도 쉼없이 비는 내리고있다. 온나라가 다 떠내려 가는 중에 우리야 피해라고 할 것은 그저 밭농사 포기한 것...그 뿐이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 남아 제 할일 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 상사화를 세곳에 나누어 심었는데 그중에서 한곳만 꽃대를 올려 꽃을 피웠다. 다른곳도 곧 피지 싶지만 아직 기척도 없다. 비슷한 환경이지 싶어도 얘들은 그 미세한 차이만큼 알아서 꽃필 시기를 정하는 듯... 고구마 덩굴이 무성하다 다른 집들은 멧돼지가 벌써 다 헤집었다고 하던데... 밭둑에 심은 봉숭아도 만발이고.. 길섶의 비비추도 햇볕 한번 못보아도 본시 타고난 이쁜 보라색으로 꽃이 피고 있다 풀을 이기는 애들은 길옆으로 드문 드문 심어 놓은것이 .. 2020. 8. 9.
집주변에서 만나는 꽃들 집으로 올라오는 길옆 산자락으로 온통 찔레꽃이 만발이다 내영역으로 쳐들어 오면 가차없이 처단하지만 건너편에 있으니 맘놓고 보고있다. 고광나무꽃이 피었다 무심히 지나치던 길옆으로 수형도 어지간히 잡힌 고광나무가 있는것을 보았다 오가며 주변에 방해가 될만한 덩굴도 치워주며 관심을 갖고 보았는데 드디어 희고 조촐한 꽃이 만개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분위기 있다 애기똥풀 늘 잡초로 취급하지만 얘도 내영역 밖에서는 꽃이다 ㅎㅎ 작은 묘목부터 키운 산딸나무 이젠 제법 꽃이 많이 오는 나무가 되었다. 그러나 이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때문에 그 아래 꽃밭에는 뭐든 제대로 자라지를 못한다. 가능한한 이른봄에 피던지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것들을 심기는 하지만 이 나무 꽃을 보려면 포기해야하는것들도 많다. 엉겅퀴 때죽나..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