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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산개구리2

때를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설이라고 정말 이상하게 보내고 교대로 왔던 아이들 중에 늦게 왔던 딸내미를 하루 더 붙들어 앉혔다가 오늘 아침결에 보냈다. 하룻 저녁이라도 더 옆에 두려고 바쁘다는 아이를 ... 어차피 재택 근무 중, 가는대로 집에서 하면 될 일이라서 , 설 연휴중 날씨가 하도 봄 같아서 계곡에서 내려 오는 물을 연결하는 관을 손질하고 물을 흘려 보냈더니 한 이틀 사이에 산개구리가 내려와 알을 낳았다 우수가 며칠 안 남았지만 경칩은 꽤 기다려야 되건만 때를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성미도 급하게 산란을 했으니... 바람이 일고 내일 아침은 영하 8도라나 9도라나 그런다던데, 오골 오골 뭉쳐있지만 그 추위 견뎌 내려나 내가 걱정이다. 아들내미는 설 전날 내려 왔다 당일에 처가로 가고 뒤이어 내려 온 딸은 날 수로는 길게.. 2021. 2. 15.
우수와 경칩사이 우수지나 경칩이 코앞이니 이런 풍경이 당연하겠지만 실상은 이미 한달전부터 이랬다 설 전.후로 산개구리 먼저 알을 낳고 뒤이어 도룡농도 찾아 내려왔다 사이좋게 옆옆에 알을 낳아 놓았는데 얘들은 낮은 물속에 알을 낳아 오래 비가 안오거나 하면 마를 수가 있어서 도랑에 돌로 물이 덜 흐르게 막아 놓았다 지난해 포클레인을 들여 밭을 정비하고 도랑이 옮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애들 기억력이 신통도하지 늘 알을 낳던 그자리에 또 이렇게 해놓아서 할 수 없이 도랑을 막아 물이 고여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도랑에 물이 고여 있으면 밭이 축축해져서 농사짓기에는 안좋지만 이러고 살아 있는 애들을 모르는 척이 당췌 안되어서 돌몇개 던져 놓은 것. 자연은 늘 하던대로 순하게 그렇게 지내는데 인간사는 이리 복잡하고 알 수 없는.. 2020.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