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개구리3 바빠지는 봄 날, 땅이 녹고 포슬하니 봄맞이 통과의례로 냉이를 캐야지...달래도 캐어 간장을 만들어 생김에 밥을 싸서 먹기도 하고비벼 먹어도 봄의 향이 입안 가득 번지는 그 호사를 마다할 수가 있겠는가작정하고 캐면 한바구니 그득 금방 차겠지만 먹을 입이 적으니 적당히, 경칩에도 눈폭탄이 내렸지만 절기에 맞게 산개구리랑 도룡뇽이 해가 잘드는 개울가로 알을 한바탕 낳아 놓았다,산개구리는 수련연못에...머잖아 산개구리 울어 댈 날이 다가 오겠다. 겨울을 나고 새순이 올라 오기 시작하는 쪽파.뽑아 먹어도 되지 싶어 저장배추를 꺼내어 김치 담을 때 넣으려고 조금 뽑아 왔다. 누렇게 마른 겉잎이 많아 다듬고 보니 요만큼. 오늘은 작정하고 집안일 좀 하자고 덤볐으니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먼저 돌려 놓고배추부터 다듬어 절여 놓고 쪽.. 2025. 3. 7. 때를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설이라고 정말 이상하게 보내고 교대로 왔던 아이들 중에 늦게 왔던 딸내미를 하루 더 붙들어 앉혔다가 오늘 아침결에 보냈다. 하룻 저녁이라도 더 옆에 두려고 바쁘다는 아이를 ... 어차피 재택 근무 중, 가는대로 집에서 하면 될 일이라서 , 설 연휴중 날씨가 하도 봄 같아서 계곡에서 내려 오는 물을 연결하는 관을 손질하고 물을 흘려 보냈더니 한 이틀 사이에 산개구리가 내려와 알을 낳았다 우수가 며칠 안 남았지만 경칩은 꽤 기다려야 되건만 때를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성미도 급하게 산란을 했으니... 바람이 일고 내일 아침은 영하 8도라나 9도라나 그런다던데, 오골 오골 뭉쳐있지만 그 추위 견뎌 내려나 내가 걱정이다. 아들내미는 설 전날 내려 왔다 당일에 처가로 가고 뒤이어 내려 온 딸은 날 수로는 길게.. 2021. 2. 15. 우수와 경칩사이 우수지나 경칩이 코앞이니 이런 풍경이 당연하겠지만 실상은 이미 한달전부터 이랬다 설 전.후로 산개구리 먼저 알을 낳고 뒤이어 도룡농도 찾아 내려왔다 사이좋게 옆옆에 알을 낳아 놓았는데 얘들은 낮은 물속에 알을 낳아 오래 비가 안오거나 하면 마를 수가 있어서 도랑에 돌로 물이 덜 흐르게 막아 놓았다 지난해 포클레인을 들여 밭을 정비하고 도랑이 옮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애들 기억력이 신통도하지 늘 알을 낳던 그자리에 또 이렇게 해놓아서 할 수 없이 도랑을 막아 물이 고여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도랑에 물이 고여 있으면 밭이 축축해져서 농사짓기에는 안좋지만 이러고 살아 있는 애들을 모르는 척이 당췌 안되어서 돌몇개 던져 놓은 것. 자연은 늘 하던대로 순하게 그렇게 지내는데 인간사는 이리 복잡하고 알 수 없는.. 2020.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