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붓꽃2

생일 선물 ​ 엊그제 생일도 잊고 일만 했다는 내 얘기를 듣고 어제 제주여행에서 돌아 온 영란씨가 케잌을 선물로 가지고 왔다. 촛불을 켤때 만 나이로 해야 하나 어쩌나 그러다가 8과 9를 함께 가져 온 센스 ㅎㅎ 제주에서 사 온 귀한 시금치랑 천혜향까지.....생일선물 3종세트 생일이 지났어도 딸내미가 내일 올 때 케잌을 사오지 싶어 이미 받았으니 그냥 오라 일렀다. ​ 남편은 오전에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남당항에 새조개를 먹으러 떠나고 나는 남편이 집을 비웠으니 한갓지게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하기로 했다 또 내일 애들이 온다하니 셀프로 미역국도 한 솥 끓이고 소고기가 넉넉해서 소고기뭇국도 한 냄비. 나물 몇가지와 밑반찬 두어가지 만들다가 저장배추를 꺼내 보니 겉잎은 많이 상했더라. 그걸 봤으니 예정에 없이 겉절.. 2024. 3. 15.
화려강산 디기탈리스 보고 있자니 모두 나팔 소리를 낼 것 같아 살짝 귀를 막아 본다. 첫 해에 씨앗을 눈꼽만큼 구했는데 천립이라고... 먼지같은 씨앗이 어쨋든 그것이 생각보다 발아가 잘되어 여기 저기 심고 온 동네 집집마다 몇 포기씩 나눔까지 했는데 그 다음 부터는 절로 떨어진 씨앗이 그야말로 천지삐가리로 많아서... 올해에는 마을 꽃밭에 까지 내다 심었다는.. 디기탈리스 모종이 꽤 비싸서 처음에는 대단히 귀한 꽃인 줄 알았는데 아마도 쟤네 고향에서는 우리나라 개망초쯤으로 마구 여기 저기 피는게 아닐까 싶다. 서양의 그것보다 역시 우리 토종붓꽃이 정겹다. 크기도 과하지 않고, 흰색과 청보라꽃을 보며 조금 늦게 피는 흰색의 타래 붓꽃을 기다리고 있다. 연보라의 타래붓꽃보다 꽃대가 길고 좀 늦게 피어서 한참을 기다려.. 202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