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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분홍빈도리3

수련 꼬마 연못 ​<p id=.. 2024. 4. 30.
비가 오니 다 생기가 돈다. 엊그제부터 내리는 비를 맞으며 여러 붓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아직 꽃망울인 채로 때를 기다리는 것들도 여럿 있고 드디어 붓꽃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어제 오전 비가 잠깐 그친 틈에 얼른 가서 피어 있는 꽃들을 들여다 보았다. 분홍빈도리 미쓰김 라일락 불두화 엊그제 에미가 데리고 온 애기 고양이 이제는 밖으로 나다니기 시작하고 있는데 내 기척이 느껴지면 숨어 버려서 멀찌감치에서 보고 있다. 또 하나 선물 랑이가 새끼 두 마리를 낳은 것은 알았는데 어디에 데려다 놓고 기르는지 도무지 찾을 길이 없었는데 다시 새끼들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 왔다. 적당한 박스에 거처를 마련해 주었더니 얌전히 들어가 있네.. 새끼들은 제법 자라 곧 사료를 먹게 될 것 같다. 새 생명이 불어 나는 일은 축복이다. 고양이 새끼들을 보며.. 2023. 5. 8.
사월에도 춥다 남편이 갈아 놓은 밭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4월에 이리 추워서야.... 이밭에는 토란 한 줄 고구마 두 줄 나머지는 메주콩을 심을 예정이고 저 끄트머리 쪽으로는 작년 처럼 천일홍과 봉숭아 같은 일년초들을 쭈욱 심을 작정이다 거름을 펴고 이랑을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부터가 내가 할 일. 요즘 한 주먹씩 뜯어 먹고 있는 돌미나리밭. 서리 맞고 아주 춥다고 아우성이다 곧 해가 떠오르면 풀리겠지만 때 아니게 놀랐겠다. 엊그제 청주 사는 시누이 부부가 와서 온갖 나물을 한짐 뜯어 갔다. 어디 먼데로 나물 뜯으러 갈 일이 없이 내 터 안에서만 해도 넘치고 넘치더라. 남편의 형제들은 8남매인데 그 시누이가 딱 하나 있는 남편의 동생. 남편은 남자 형제중 막내여서 늘 막내라 불렸고, 진짜 막내인 시누이도 막내라 불리.. 202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