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6 꽃들도 덥겠지...? 목수국이 피기 시작한다.아직은 가녀린 줄기에 버겁게 꽃이 와서 지줏대를 박고 끈으로 묶어 고정 시켰다.우리집에 온 지 3년째.이제야 존재감을 드러냈다. 삽목을 해서 작은 화분에 담긴 것을 선물받은 것인데 우리집 유일의 흰색 목수국이다.다른 수국들은 끝물인데 얘는 정말 더운 여름 한가운데에 피기 시작하는 여름수국인듯, 루드베키아 노란색의 씨앗도 섞여 있었던지 황송하게 두가지 색이 피고 있다꽃잎이 뒤로 제껴지며 꽃술부분이 봉긋해지는 때가 루드베키아는 그중 이쁘다 딸기밭 옆쪽으로 한무더기 심어 놓았는데 간신히 꽃심은 곳만 풀을 뽑아 줘서 뒤로 보이는 풀밭이 융단 같다 ^^그 융단같은 풀밭이 딸기밭인데 어쩔... 홑겹의 봉숭아 비비추 남편이 갑자기 서산 동부시장을 갔다 오자해서얼결에 따라 나서 다녀 왔다... 2024. 8. 3. 파티를 했구나 이게...이게 아무래도 너구리 소행이지 싶은데참외가 익기를 기다렸다가 단맛이 들면 영락없이 와서 이렇게 야무지게 잡수시고 간다.입맛은 경기비랭이라서 덜 익은 것은 쳐다도 안본다. 너구리가 오늘 저녁에 먹으러 올 참외를 약간 푸른기가 있어도 따왔다.내일쯤 따야 제대로 익을테지만 빼앗기는 것보다 낫다 생각해서 그냥 .적당히 한 두개 먹고 가는 것은 용서하겠다만 익는 족족 싹쓸이를 하니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저 아래 구씨 영감님네는 한 개도 못따고 모두 너구리에게 빼앗겼단다.그나마 우리는 처음에는 좀 딸 수 있어서 먹는 입도 적으니 사실 별 상관은 없는데그래도 그렇지 얌체같은 너구리에게 주는 것은 너무 아깝다 참외 옆에 있는 옥수수는 다행히 안건드려서 조금 따서내가 다 먹을 수 없어 딸에게 택배 꾸러미를 만.. 2024. 8. 1. 한가한 날들 플록스 우리집은 이제 처음 피기 시작인데 마을꽃밭에 내다 심은 것들은 진즉에 다 피어서 흐드러 졌더라. 마을 꽃밭을 보며 내 꽃밭이 마을까지 확장이 된 그런 기분이 든다...ㅎ 머루가 탐스럽게 열렸다. 지난해에는 경황이 없어 살피지도 못했고 그러다 보니 저절로 익어 떨어져 버렸는데 그런가 보다 무심히 지나다 올 봄에 머루 덩굴밑으로 모 부은 것처럼 머루의 새싹이 나와서 일삼아 뽑아 주는라고 아주 애를 먹었다. 아직까지도 숨어 있던 씨에서 새싹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뭔 풀이 이런가 하다 알고 보니 머루... 올해는 여하한 일이 있어도 그냥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벌써 참취의 꽃이 피기 시작이다. 나물에서 꽃으로 참 다채로운 일생이다. 이렇게 홑겹의 봉숭아는 그런대로 홀홀한 멋이 있어.. 2024. 7. 12. 오늘은 찜통. 해거름이 되어야 피는 박꽃 예전에 달빛에 하얗게 핀 박꽃은 사람도 홀리게 생겼었는데... 이 아이는 조롱박 꽃이다 박이 열리면 이쁘다고 모종을 가져다 준 이가 있어서 계획에 없이 심었지만 그렇다고 조롱박에 대한 기대가 적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꽃도 이쁘지만 주렁주렁 열리는 조롱박도 참 이쁘겠다 싶어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 땅꽈리 이것을 심는 사람이 어디 또 있을까 싶다 어릴 때 밭 가에서 보던 것인데 몇년 전에 우연히 다시 만나서 해마다 한 두 포기씩을 꼭 기르고 있다 절로 씨앗이 떨어져서 죄 뽑아 내야하지만 어느 곳에서라도 명맥을 유지하게 하고 있다 처음에는 까마중하고 똑같아서 구분이 어렵다 기르다 보면 어린 모종일때도 딱 알아 보지만 어디가 다르다고 설명하기는 좀 그렇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서 이쁘.. 2021. 7. 1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