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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백일홍2

이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마을 꽃밭에도 또 우리집 길섶으로도 이 고운 백일홍이 만발이다 비슷한듯 조금씩은 다른 색감. 약간의 파스텔톤으로 아주 고급진 색이 대부분이다 금선씨가 저어기 어디 논산이라던가 그곳에서 반해서 씨앗을 받아 왔다고... 처음 대면한 씨앗은 어디 생명이 깃들어 있을 거 같지도 않게 생겼더만 이렇게 고운 빛이 숨어 있었더라 올해는 처음이라서 폿트에 심어 여기 저기 내어 심었지만 내년에는 그냥 쫘악 직파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생각보다 발아율도 좋고 까탈스럽지 않아 더 이쁘다. 내게도 참 이쁜 사람이 있는데 수더분하니 고운 게 참 닮았다. 통성명도 없이 이렇게 귀한 꽃이 피었다. 단골 농원에서 덤으로 얻어 오며 이름을 안 가르쳐 줘서... 그냥 아욱잎하고 꼭 닮아서 아욱꽃이라고 그랬지만 뭔가 따로 진짜 이름이.. 2023. 6. 26.
생명을 키워 내는 일 키가 작고 그리 이쁘다는 백일홍을 폿트에 심어 기르고 있다. 금선씨가 저어기 어디에서 보고 반해 씨를 한웅큼 받아 왔는데 마을 한 곳에 군락을 이루게 심고 싶은 소망이 생겨 내가 파종을 해 볼테니 씨앗을 달라해서 받아 왔다 개량종들이 대부분 그렇듯 번식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아예 씨앗이 안맺거나 또는 씨앗이 맺는다 해도 발아가 어렵거나 대충 그런 경우가 많다. 씨앗의 부피로 봐서는 수천 포기... 허나 검불을 불어 내고 어디 생명이 깃들어 있을 것 같지도 않은 것들을 조심 조심 두 세개씩 폿트에 넣었다. 우선 4개의 폿트에 잘하면 200개.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며 매일 들여다 보니 정성에 감응했는지 용케 싹이 나왔다. 더러는 안나온 곳도 있지만 운좋게 두개 세개씩 싹이 튼 곳도 있어서 날잡아 작정하고 앉..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