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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미선나무4

꽃도 보고 일도 하고, 미선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여러 해 전에 충북에서 네게로 온 것인데 올해가 꽃이 그중 많이 왔다. ​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에 속한 유일한 나무.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키는 1~2m 가량이며 보라색의 가지는 아래로 처진다 종모양의 흰색꽃이 3~4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맺힌다 충북 괴산군,영동군,전북 부안군의 특산품으로 천연기념물 제 147-220-364-370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출처 ; 다음백과) ​ ​ 지난 달 부터 자르던 나무를 남편이 오늘에야 장작으로 마무리를 했다. 지지난 겨울에 쓰러진 소나무인데 엄청 큰나무라서 다루기 쉽지 않아 길게 토막 내어 놓았다가 장작으로 뽀개려 하니 도끼질도 잘 안되고 남편이 급기야 아주 짤막하게 더 잘라서 장작치고는 모양새가 좀 그렇게 생겼.. 2024. 3. 24.
봄은 온다 어제까지는 공사다망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은 잠시 접어 두고 있었고 아침부터 밭에 나가 봐야지하고 별렸는데 이게 무슨...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쌓이고 그야말로 춘설이 난분분하더라. 오전내내 날이 궂다가 점심을 먹은 후 흐리긴했지난 비도 눈도 안내리니 중무장을 하고 나섰다. ​ ​ 미선나무 꽃망울이 다글다글하게 왔다. 꽃봉오리는 보랏빛이지만 얘는 하얀색의 꽃이 피는 아이다. 저어기 충북 먼곳에서 몇 년전에 가녀린 가지로 내게 와서 해가 거듭 되니 지난해부터 꽃이 피는데 올해는 가지마다 꽃망울이 맺혔으니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삽목도 잘되는 나무라서 지난해 이미 나눔도 했다. 꽃지고 나서 여름에 장마철에 삽목을 하면 까탈부리지 않고 잘 살아 낸다. ​ ​ 명자나무도 어느새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 .. 2024. 2. 25.
너는 참 이쁘다 봄은 품 안으로 파고 드는 바람으로 온다. 오는 봄은 성급하고 떠나는 겨울은 한껏 게으름을 피우는 3월... 그래도 골짜기에는 매화가 피었다. 덩달아 양지바른 쪽부터 수선화도 피기 시작이다. 내마음처럼 아침 기온이 며칠 차가우니 어쩌면 저 꽃을 좀 오래 볼 수도 있겠다 계절이 오는지 가는지 허둥대는 마음으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그래도 일상의 일들은 해내야하고 ... 말려 두었던 배추우거지 가마솥에 불을 지펴 삶아 내다가 문득 바라다 본 곳에 현호색...아 봄이로구나 너는 참 이쁘다 먼데서 내게로 온 미선나무 정성으로 챙겨 보내져 심은지 3년. 올해 처음으로 그 자태를 드러 냈다 개나리 보다 조금 앞서 피는 ...참 우아한 꽃이다. 크리스마스로즈. 여러가지 여기 저기 심었지만 이곳과는 뭔가 안 맞는지 .. 2023. 3. 19.
새봄...새 맛 개울가 양지 바른 곳으로 머위가 돋아 났다 다른곳은 아직 기미도 안보이던데 늘 이곳은 한참 이르게 나와서 일찍 새봄의 맛을 볼 수 있게 해주곤 한다 더 기다릴 것도 없이 한웅큼 베어다가 데치니 무침으로하기에 딱 알맞다. 이제 묵은 나물은 저멀리...ㅎㅎ 내친 김에 저장해 두었던 배추 두포기 내어 다가 겉절이를 버무렸다. 머위무침에 겉저리를 먹으며 진짜 봄이 온 기분을 한껏 내어 본 하루. 게다가 저 먼곳에서 꽃나무 묘목 선물이 왔다 예기치 않은 깜작 선물은 나를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다. 백당나무,말발도리,미선나무,만첩복사꽃 종류도 다양하고 게다가 아주 넉넉하게, 포장을 얼마나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해서 보냈는지 금방 뽑은 것 보다 더 싱싱했다 뿌리를 물티슈로 감싸고 비닐에 두번 담아 입구를 테이핑하고 견출.. 2021.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