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6 피어 보지도 못하고... 무정도 해라.눈보라 치던 꽃샘추위에 결국 목련은 이리 되고 말았다오늘부터 날씨는 제 정신이 돌아 왔지만이미 가버린 목련은 속절없다. 얼마나 추웠던지 하우스 안에 있던 폿트에 나오던 모종의 새순들도 냉해를 입었다.오이는 특히 추위에 약하긴 하지만이렇게 하우스안에서 기르던 모종이 얼기는 또 처음. 대파모종.실처럼 꼬불꼬불 싹을 틔우고 있다.아주 작은 씨앗안에 있던 생명...신기하고도 대견하다. 지난해 삽목을 해서 겨울은 난 앤드리스썸버 수국.저어기 먼데로 몇 폿트 시집을 보내고 션찮은 거 몇 개 남았는데보기엔 이래도 땅에 정식을 하고 잘 기르면 꽃을 볼 수 있는 아이다. 목수국 전지를 하면서 나온 가지로 삽목을 했는데마디마다 새순이 뾰족 올라 오고 있다.금선씨네서 삽목둥이 가져 왔던 것이 해를 거듭.. 2025. 4. 1. 봄 나물 마른 풀과 겨울을 이겨 낸 풀 그리고 봄이라고 새로 난 풀... 그냥 봐서는 절대로 눈개승마가 있다고 믿을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나 여기 있다고 손을 흔드니 어찌 끝까지 모른체 할 수가 있었겠는가 식전에 한 시간 만...이라고 작정하고 호미들고 나섰는데 결국에는 아침을 먹고 나서까지 이곳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여러해 전에 폿트묘를 구입해서 어린 싹이 여러개씩 들어 있는 것을 풀어 심지를 못하고 그냥 폿트에서 뽑아 심었더니 이제는 그 뿌리가 엉기고 새순이 보태져서 엄청 큰 덩이가 되었다 눈개승마가 씨앗발아가 어렵다는 분에게 몇 구덩이 파서 보내 드리기도 하고 이곳에서는 귀한 나물이라서 봄에 채취하면 마을 친구들과 나누고 데쳐 말려서 묵나물로 두었다가 대보름 마을행사에 쓰기도 할만큼 양은 충분하다... 2024. 3. 19. 날씨도...참. 새벽녘 기온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물뿌리개에 받아둔 물에 살얼음이 얼었다. 여러 날 따뜻해서 이불을 좀 얇은 것으로 바꾸었더니 아침결에 좀 추운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3월 말에 한파주의보라니... 이쁘게 봉오리가 펼쳐지는 찰나 이게 무슨 횡액. 자목련 꽃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겉잎은 다 시들어 버렸다. 봄이 그렇게 순순히 올리가 없기는 하다해도 이건 좀 너무했다. 하루 이틀이면 다 피었을텐데... 그래도 굳건하게 필 꽃은 이쁘게 다 피고 있다 무스카리 보라와 노랑의 수선화 다른곳의 무스카리는 고라니가 죄 잘라 먹어서 꽃이 안보인다. 왜 이곳만 안피느냐고...알고 봤더니 고라니의 만행.걔는 정말 별걸 다 먹는다. 탐스런 꽃은 기대를 안해도 그저 살나 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장한 히야신스. 흰색은 온데 간데 없고.. 2023. 3. 27. 새봄...새 맛 개울가 양지 바른 곳으로 머위가 돋아 났다 다른곳은 아직 기미도 안보이던데 늘 이곳은 한참 이르게 나와서 일찍 새봄의 맛을 볼 수 있게 해주곤 한다 더 기다릴 것도 없이 한웅큼 베어다가 데치니 무침으로하기에 딱 알맞다. 이제 묵은 나물은 저멀리...ㅎㅎ 내친 김에 저장해 두었던 배추 두포기 내어 다가 겉절이를 버무렸다. 머위무침에 겉저리를 먹으며 진짜 봄이 온 기분을 한껏 내어 본 하루. 게다가 저 먼곳에서 꽃나무 묘목 선물이 왔다 예기치 않은 깜작 선물은 나를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다. 백당나무,말발도리,미선나무,만첩복사꽃 종류도 다양하고 게다가 아주 넉넉하게, 포장을 얼마나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해서 보냈는지 금방 뽑은 것 보다 더 싱싱했다 뿌리를 물티슈로 감싸고 비닐에 두번 담아 입구를 테이핑하고 견출.. 2021. 3. 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