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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매화3

감사한 하루 ​ 우리집은 이제야 매화꽃이 만개했다. 날씨는 우중충하고 황사에 으슬으슬 춥기까지 했지만... 매화나무 언저리를 지날 때면 꽃향기가 몸을 감싸 도는 느낌이 든다 ​ 어제에 이어 마을꽃밭에 나머지 작약을 심었다. 뭔가 할 일이 있다 눈치만 채면 모두 나와서 집에 있는 퇴비도 가져 오고 트랙터로 로터리도 쳐놓고 꽃 심을 자리 두둑을 만들어 비닐까지 씌어 놓았더라. 시작이 중요하다는... 누군가 나서기만 하면 뒤에서 알게 모르게 도와 주니 일은 일사천리로 해결이 된다. 그 나서는 일이 늘 무겁지만... ​ ​ 텃밭과 꽃밭의 경계가 무너진지는 이미 오래. 수선화 만발한 밭 너머 우리 토종 삼동파. ​ ​ 지난번에 숨은 그림찾기하듯 겨우 구해 낸 파가 제법 통통하니 이쁘게 자라고 있다. 풀에 치어 있을 때는 이걸.. 2024. 3. 29.
오늘 하루 봄이라고 맨날 일만하다가 나들이 삼아 네 집 부부가 밥도 먹고 꽃구경도 하고 그랬다. 어제까지만해도 사납던 날씨가 순식간에 봄다워졌다. 밥을 먹고 한참을 산책하고 카페로 가서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모처럼 일 안하고 쉬는 날. ​ 이렇게 매화가 만발했더라. 나무들도 연두연두하게 새잎이 나오려 하고 아주 호시절이다 집에 돌아 오니 오후 4시. 남편은 날씨 좋다고 오자마자 짐 챙겨 예당호로 홀로 낚시를 갔다. 밤 12시에 돌아오겠다고... ​ 우리집 매화는 이제 겨우 드문드문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밖에 나가 보는 매화와 크게 다르겠냐만 그 분위기가... ​ 오전에 집을 나설 때까지는 피지 않았던 수선화가 오후에 돌아 오니 그중 해를 많이 받는 쪽에 이렇게 피었다. 꽃이 피자니 순식간이다 ​ 요즘 벌이 .. 2024. 3. 23.
너는 참 이쁘다 봄은 품 안으로 파고 드는 바람으로 온다. 오는 봄은 성급하고 떠나는 겨울은 한껏 게으름을 피우는 3월... 그래도 골짜기에는 매화가 피었다. 덩달아 양지바른 쪽부터 수선화도 피기 시작이다. 내마음처럼 아침 기온이 며칠 차가우니 어쩌면 저 꽃을 좀 오래 볼 수도 있겠다 계절이 오는지 가는지 허둥대는 마음으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그래도 일상의 일들은 해내야하고 ... 말려 두었던 배추우거지 가마솥에 불을 지펴 삶아 내다가 문득 바라다 본 곳에 현호색...아 봄이로구나 너는 참 이쁘다 먼데서 내게로 온 미선나무 정성으로 챙겨 보내져 심은지 3년. 올해 처음으로 그 자태를 드러 냈다 개나리 보다 조금 앞서 피는 ...참 우아한 꽃이다. 크리스마스로즈. 여러가지 여기 저기 심었지만 이곳과는 뭔가 안 맞는지 .. 202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