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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등산2

산책과 등산 사이 우수도 지났고 머잖아 경칩이 다가 오는데 날씨는 거꾸로 가고 있는 듯 눈발도 날리고 연못도 다시 얼어 버렸다. 그래도 복수초 이렇게 피었으니 저어기 봄이 온다고 조금 풀어졌던 마음은 다시 얼지 않도록 잘 간수 할 일이다. 혼자서 집둘레 길을 산책을 하다가 얼마전 부터 남편과 함께 산에 난 임도를 따라 걷고 있다. 산 아래 살면서도 한번도 안 갔던 곳을 요즘 하나씩 찾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의외로 길도 괜찮고 예전에 농사 짓던 밭이나 집 터가 있던 곳도 발견하며 골짜기 마다 다래덩굴이며 생각지도 못했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것도 보고 아주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등산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고 산책보다는 조금 강도가 있는 그런 것을 하는 중이다 오전에는 아직 춥고 점심을 먹고 남편을 독려해서 매일 산을 오.. 2022. 2. 21.
안개가 걷히면... 한 치앞도 안보이게 짙던 아침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저아래 골짜기로 안개가 사라지고 있다. 산 모퉁이 하나 돌아 내려가면 사람의 마을이 있고 나는 안개에 싸인 선계에 들어 있는 듯한 착각. 내일 부터는...추워질 거라는 일기예보의 협박도 있지만 아직 안 추운게 이상한 일아니었던가 싶어 까짓 추위쯤이야 하고 무시해 치우기로 한다 한동안 올라 가지 않았던 집둘레 길을 미레와 설국이를 앞세워 한바퀴씩 매일 걷고 있다. 가끔 보이는 산짐승의 발자국만 있고 마을 사람들은 우리 연못까지가 산책코스이고 나는 더 윗쪽 산밑을 돌아 만든 집둘레 길을 다니고 있다 어제는 남편과 더 높은 집 뒷쪽의 산을 올라갔다 내려 왔다. 산밑에 살아도 산에는 정말 안 올라 가는데.... 요즘 너무 바깥활동이 없다 보니 따라서 무기력해지.. 202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