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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들깨3

들깨 털기 마무리 들깨를 베어 어찌 어찌 털기까지는 했는데들깨알곡을 가리는 작업을 남편이 하고 있다.선풍기 바람에 날려 주면 들깨는 바로 떨어지고검부라기나 쭉쟁이는  가벼우니 날아가는 단순작업이기는 한데은근 예민해서 바람이 조금 세면 들깨까지 날아가 버리고 바람이 너무 약하면 쭉쟁이가 그냥 떨어지는 일이 생긴다.어쨋든 혼자서 하는 일이니 남편이 마무리를 했다.지난해 보다 면적은 적게 심었지만 소출은 면적대비 많이 나왔다.  상추 3종세트.이리 연약하고 볼품없는 것을 일단 심기는 했는데 과연 제대로 자라 구실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뒤늦게 떨어진 씨앗에서 난 화초고추가 키도 제대로 못키우고 꽃이 폈다.어찌 살아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듯 보랏빛 꽃이 눈에 들어 왔다.   구슬처럼 열리는 고추인데 하우스 한켠에서 늦게 .. 2024. 10. 28.
이제 밭에는 뭐가 남았을까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서리가 늦다 시월 초순에 갑자기 춥더니 그 이후로는 평년기온을 웃돌아 아주 포근하니 무서리 한번도 안내리고 밭에 호박잎도 아직 싱싱하다 그래도 절기상 더 두면 안되겠다 싶어 조금 심은 생강을 캤다. 열 두개를 심어 열개가 살아 우리 먹을량은 충분하고 배추 가지러 오는 동생과 남편 친구네도 조금씩 나눌 수 있겠다. 올해는 내가 조금씩 심는 작물을 하나도 안 심어서 가을이어도 그리 바쁘게 거둘 것은 없었으나 빈 밭에 남편이 들깨를 심어 40kg이나 수확했다. 들깨는 심는 것만 함께하고 베거나 털어 검부래기 바람에 날리는 것까지 남편이 했다. 마무리로 햇볕에 말려 저장하는 것은 내 차지. 몇 뿌리 남은 당근도 캤는데 모냥이 참... 시장에 나오는 그 미끈하고 이쁜 당근은 어떻게 심는지 내 .. 2023. 10. 28.
날씨는 겨울로 곤두박질...들깨를 털었다 추워진다고 협박은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겨울로 곤두박질한 날씨... 마음 급해 남도 여행 다녀 온 남편을 독려해서 들깨를 털었다. 아주 넓은 포장을 깔고 그위에 구멍 뚫린 차광막을 한겹 더 깔고 들깨를 나란히 진설을 하고 도리깨질을 했다. 나도 한 번 해볼꺼라고 여분의 도리깨를 들고 나섰지만 그게 맘 먹는 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는... 그래도 키 큰 남편이 나보다는 도리깨질을 잘해서 그럭 저럭 털고 깻단을 치우고 큰 덤불을 대충 갈퀴로 긁어 낸 다음 남편과 둘이 마주 보고 구멍 뚤린 차광막을 들고 흔들면 덤불은 남고 들깨만 우수수 떨어 진다 이렇게 하면 조금씩 채로 치지 않아도 되어 아주 편하다 몇 해 전에 고수가 가르쳐 준 방법. 털어 온 들깨를 선풍기 바람에 작은 검불을 날리고 있다. 이렇게 해서 깨.. 2021.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