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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돼지감자2

노랑 봄. 3월 기온으로는 너무 높다 싶은 날들이 이어지니 영춘화가 한 이틀 사이에 모두 피었다. 봄소식을 그중 먼저 알려 주는 꽃. 돌담 위에 심어 놓았더니 제 성질 대로 아래로 늘어져 제법 군락을 이루었다. 처음 젓가락 같던 삽목가지 한개로 시작했지만 해를 거듭하며 존재감이 확실해 졌다. 꽃지고 나면 또 삽목을 해서 더 늘려 심어야겠다. 봄은 노랑색으로 오는 것인가... 산수유도 온통 노랑의 옷을 입었다. 봄가뭄이야 으례 그러려니 하지만 요즘 너무 비가 안내린다 내일은 비소식은 있지만 그것도 미미하게 내릴 모양이다. 남편은 감자 심을 밭을 갈아 두둑을 지어 놓고 비닐을 씌우기 전에 스프링쿨러를 종일 돌리고 있더라. 땅이 습기를 머금고 있을때 비닐을 씌워야하는데 먼지가 풀풀 날릴 지경이니... 무스카리 이발을 시.. 2023. 3. 11.
선물 어느날 예기치 않은 선물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밤나무는 있어도 제대로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밤쌀 얼마나 깨끗하게 껍질을 벗겼는지 뽀얀하다 산밑에 살아도 주변머리도 없고 핑계는 돌산이어서 칡이 있다해도 캐기 어렵다는... 커다란 칡. 그것도 암칡의 그중 굵은 부분을 뚝 자른것. 너무 귀한 것이라 남편과 함께 잘게 잘라 일단 생즙을 짜서 마시고 펫트병 가득 짜서 냉장에 두고 하루 한 잔씩 먹고 있는 중이고, 가정용 녹즙기라서 착즙이 완전히 안됐다 싶어 짜고 남은 칡의 건지를 차로 끓여 마시려고 말리고 있다. 은행 또한 나무에서 따서 냄새 고약한 껍질을 씻어 말려야 하고 저만큼씩을 보내려면 참 애많이 써야했을텐데...그분의 수고에 새삼 감사드린다. 하나 같이 손이 많이 가야 만들어지는 귀한 선물을 받..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