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5 오는 비는 올지라도 삼겹잎국화도라지장미 랑이와 새끼 네 마리툇마루 밑 작은 나무집에서 낳아서 한달 가까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고얌전하게 새끼들을 잘 돌보니 기특하다 싶어 매일 얘만 특별식을 챙겨 주고 그랬는데며칠전 하루 날이 맑은날 방금전 까지도 있던 새끼들이 감쪽 같이 사라졌었다.하늘은 구름이 몰려 와서 금새 비가 쏟아지게 생겼는데 새끼들을 어디로 갖다 놓고 저 혼자 천역덕 스럽게 앉아 있으니 ...물어 보니 말을 하나..ㅎㅎ한동안 여기 저기 찾아 보는데 어딘가에서 애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찾아가 보니뒤란 언덕 수풀 사이에 네마리 모두 옮겨 놓았더라.어디 헛간이나 그런곳이면 그래 너 좋은데서 키워라 하겠는데비라도 내리면 그냥 큰일 나게 생겨 내가 모두 데려와서 상자에 넣어 사랑방 작업실에 두었더니 군말없이 새끼.. 2024. 7. 18. 동서들을 기다리는 나의 자세 손윗동서 두분이 모처럼 나를 보러 오겠다고... 바로 내일이 그 날. 내일 점심때 와서 하루 묵어 갈 예정이어서 오늘부터 구들방에 군불도 때고 청소도 하고 마음 설레며 기다리고 있다. 도시에서 사는 분들이니 시골맛을 보여 주려고 우선 달래를 한 줌 캐고 남편을 독려하여 도라지도 몇 뿌리 캤다. 산.들채 비빔밥을 대접하려고.... 피마자 묵나물인데 삶았어도 잎줄기가 아무래도 질기지 싶어 모두 훝어 내었다. 지난 정월 대보름때도 할까 말까 하다 그냥 둔 나물인데 흔하게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서 손질해 볶기로 한 것. 호박,콩나물,도라지,고사리,쇠고기볶음,토란대,고순이,피마자,시금치,취나물, 해놓고 보니 열가지...ㅎ 아무 것도 하지마라 했지만 그럴 수는 없고, 점심은 비빔밥,그리고 청국장. 저녁은 미역국과 .. 2023. 3. 2. 표 나게 하는 일도 없이 고단하다 이제 겨우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온통 꽃소식이 들려 와도 이 산골에 매화가 피어야 제대로 봄이 된다. 산괴불나무 꽃을 하마터면 못볼 뻔 했다 진달래를 앞질러 피는데...뭐가 바쁘다고 얘를 보러 못 갔네 끝물로 몇 송이 간신히 알현했다^^ 토종 흰민들레 아주 우대해서 기르고 있는 중. 몇해 지나니 여기 저기 개체수가 제법 늘었다. 노랑의 서양 민들레는 보이는대로 파제끼고 얘만 기르려고 작정을 하는데 그래도 그 노랑 민들레 아직도 여기 저기 지천이다 산마늘 곰취 눈개승마 갑자기 한낮의 기온이 높아 지니 눈개승마가 마구 자랐다 자칫하다 세어질까봐 좀 큰 곳에서 조금 자르려고 가보니 조금이 어니고 한소쿠리 자르게 되었다.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잘라야 되게 생겼다. 오늘은 씀바귀도 듣어 데쳤고 나물 반찬이.. 2022. 4. 4. 꽃은 더위도 모르는지... 일년초 봉숭아꽃이 이렇게 생겼다 장미꽃 핀 것 같다고 그냥 장미봉숭아라 부르는데 진짜 이름은 뭐라 그러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닥풀이거나 어쩌면 금화규 닥풀이라고 심었지만 구분이 안되니... 한번 피었다가 한동안 쉬더니 다시 힘을 내서 꽃이 피고 있다 이른 아침과 두 시간쯤 지난 다음 그 사이에 활짝 피는 그 힘이 어디에서 온 것일까...? 꽃밭인지...텃밭인지 굳이 구분지을 일도 없을 뿐더러 거기서 살겠다는 데야, 수세미와 조롱박이 정말 주렁주렁 열렸다 보기는 이쁘지만 저 조롱박 무엇에 쓸까...걱정스럽다 오전에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는 사부님과 진익씨가 운동 끄트머리에 남편도 함께 하자 권면하러 방문했는데 힘들고 더운 모습에 에어컨을 얼른 틀어 놓고 있다 보니 진짜 더운 한낮이 되어 버려 새삼 .. 2021. 8. 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