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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대파3

하면 되는데... 어제는 일이 있어 읍내에 나갔다가 농협 로컬푸드에서 열무와 여름 배추 한 묶음을 사왔다. 예년 같으면 집에서 열무와 얼갈이를 심어 벌써 몇 번을 김치 담아 먹었을텐데 올 해는 특수한 사정이라 열무 대신 풀만 키우고 있고 웬만하면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아무 짓도 안하고 지내고 있었다. 점심은 밖에서 먹고 집에 들어 오자 마자 열무와 배추를 절여 놓고 열무김치에 들어 갈 풀도 끓여 놓고 병원에 갔다가 돌아 와서 나머지 양념을 만들어 휘리릭 버무렸다. 열무는 얼갈이를 섞어 담아야 맛나는데.. 그냥 사온 배추 션찮은 쪽으로 조금 함께 넣어 김치를 담았다. 잘 익으면 국수를 삶아 얹어 먹어도 되겠다. 여름 배추라서 고소한 맛이 덜하고 좀 싱겁지만 새 맛으로 맛나게 먹을 수 있겠지 생각한다 ㅎㅎ 남편은 오랜 만에 .. 2022. 7. 27.
아낌없이 주는 땅 올해는 추위가 서서히 순하게 와서 아직 밭에는 얼지 않은 것들이 있다. 올 여름 당근을 너무 늦게 파종을 해서 과연 수확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김장도 다 끝냈고 밭에는 딱히 거둬 들일 게 없다 그랬더니 아..당근, 서늘한 가을에 그래도 땅속에서 키를 키웠는지 제법 자랐다. 햇살이 퍼진 낮에 밭에 내려가서 아주 작은 거 몇 뿌리만 남기고 캤다 당근은 그냥 두었다 봄에 캘 수도 있는데 이웃집에서 그리하는 것을 얻어 먹어 봤는데 맛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겨울을 나며 진액이 다 빠졌는지...^^ 작은 뿌리 남은 것은 겨울을 나고 봄에 다시 키를 키워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을 것이다 이 정도만 있어도 겨우내 먹는데는 충분하다. 그리 많이 먹는 채소도 아니고 또 저장성이 좋아서 얼리지만 않는다면 하나씩 요긴.. 2021. 12. 3.
첫눈이 내리던 날 엊그제 아침에 일어나니 싸락눈이 아주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첫눈이라고 반가워라. 아쉽게도 금새 그쳐버렸지만 그래도 첫...눈... 고양이들 사료 주는 옆에 물그릇을 두긴 했지만 비상용으로 우물가에 물 한대야 늘 담아 놓는데 얼음이 얼고 그 위에 눈이 살짝...겨울이다 밭에서 남은 대파를 화분에 옮겨 안에 들였다 썰어 냉동해 놓은 파도 있지만 신선한 파가 필요할때를 대비해서 겨울이면 늘 이렇게 해놓는데 겨우내 요긴하게 쓰인다 남편은 간벌한 나무를 작장용으로 잘라 마르라고 일단 해잘드는 곳에 쌓아 놓았다 요며칠 묵은 장작 더미도 손질하고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나무들을 모아 엔진톱으로 잘라 추녀밑에 가즈런히 쌓는 일을 하고 있다. 주난방은 기름 보일러지만 구들방에 가끔 군불을 넣어야 해서 많이 필요하.. 2020.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