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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능소화4

7월은 초록빛으로 온다. 장마기간이지만 7월의 시작은 찬란한 햇볕과 초록빛으로 시작 됐다. 본격 여름꽃들이 피기 시작이다 친정엄마의 꽃밭에서 데려 온 왕원츄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내 꽃밭에서 피고 있다. 엄마 가신지가 언제인데 꽃은 변함없이 피고 진다. 어쩌면 내가 가고 난뒤에도 저자리에서 무심한듯 꽃을 피우겠지... 집앞 경사지의 연산홍 전지를 이제서야 끝냈다. 꽃이 진 후에 서둘러 전지를 해줘야 이듬해 꽃눈이 생길 가지가 새로이 나오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좀 늦어 졌지만 내년에 꽃이 오는데는 지장이 없지 싶다. 설령 한 해쯤 꽃이 안핀다고 뭔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겠고... 세번째로 흰색의 하이브리드 백합이 피었다. 흰색 백합이 세 종류인데 그중 먼저 피어 그리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향기를 뿜어 그 옆을 지날때 마다 코를.. 2023. 7. 3.
여름꽃들이 피고 있다 애기범부채 장마 한가운데 여름꽃들이 피고 있다 얼마나 화려한지 금방 눈에 들어 오는 아이다 먼데서 보내 주신 것인데 내게 와서 몇 년이 지나니 아주 틀이 잡혔다. 여기 저기 세 무더기에서 꽃이 핀다 번식도 잘 되어서 나눔도 하고 수더분하니 잘자라 내게 딱 맞는 꽃이다 꽃밭이고 어디고 온통 풀투성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얼나나 씩씩한지... 문제의 담배꽃이다. 벨 걸 다 심는다 면서 심었지만 정말 꽃이 필 줄 몰랐다 ㅎㅎ 담배농사를 하는 집에서는 저 꽃을 죄 따버려야 잎이 잘되니 꽃을 볼 여유가 없단다 담배 그거하고는 딱 줄긋기가 안되는 참 고운 분홍의 꽃이다 잎을 따서 천연살충제를 만들 생각도 갖고 있었는데 웬걸 담배잎을 무슨 벌레가 파먹었는지 아주 모기장처럼 만들어 놨더라구... 다행히 이곳은 벌레는 안먹.. 2022. 7. 14.
고마운 소나기 지나 가고... 다른 지방은 물난리를 겪을 만큼 비가 많이 내렸다는데 여기는 오히려 얼마간 좀 가물었다 소나기 예보는 늘 있었지만 매번 그냥 지나 가고 어제는 꽃밭에 물을 뿌려 주기 까지 했다 밤이 되자 천둥소리 들리고 아주 시원하게 한줄기 쏟아 져서 얼마나 고마운지.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물을 뿌려도 하늘에서 주는 것이 조금이어도 그게 최고다 친한 동생이 봄에 준 글로디올라스가 딱 한 줄기 꽃이 피었다 지난 가을 구근을 캐지 않고 그냥 노지에 두어서 큰 구근은 다 얼고 작은 것들이 그래도 죄 살아서 나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그 중에 조금 굵은 구근이 꽃이 핀 것. 나는 좀 귀찮더라도 가을에 구근을 잘 갈무리 할 참이다. 고운 꽃을 보려면 그 정도 수고는 당연하다 싶으니, 흰플록스 붉은 플록스는 지금 만개했는데 이 아이는.. 2021. 7. 17.
진짜 장마가 온단다 믿거나 말거나 장마가 온단다 언제부터 온다...온다...하더니 드디어(?) 오긴 올 것인 모양. 비오면 하기 귀찮은 일들을 하느라고 하루가 바쁘다. 아침부터 지난번 마늘캐고 션찮아서 우선 먹으려고 따로 골라 놓았던 마늘을 까서 갈아 지퍼팩에 넣어 얼리고 강낭콩이 비맞으면 녹고 싹이 나는 수가 있어서 어지간히 익은것들은 모두 땄다 빨간강낭콩. 흰강낭콩 ,얼룩이강낭콩 ,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일삼아 까서 이것도 비닐팩에 넣어 그때 그때 밥에 둘려고 냉동고에 넣었다. 가지도 몇개 따고, 오이며 꽈리고추도 따고, 왕토마토, 방울 토마토 따다보니 소쿠리 그득이다 우선 점심에 콩국수에 오이와 토마토도 조금 잘라 고명으로 얹어 먹고 냉장고에 편히 먹을 수 있게 소포장으로 저장. 일월비비추 수선화 피었던 그자리 이젠 .. 202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