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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나무4

나무를 베다 집 뒷쪽으로 엄청 크게 자란 가래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처음엔 무슨 나무인지도 모르고 심었다가(남편은 옻나무 인 줄) 엄청 커져 버렸다 그 나무 때문에 그늘이 져서 근처에 있는 두릅나무도 자꾸 고사하고 가까이에 전신주가 있어 전깃줄도 간섭을 해서 언젠가는 베어야 하는데...그러면서 부지 하세월. 보다 못한 사부님께서 날잡아 오셨다. 더 두었다가는 나무에 물이 오르고 또 봄이 되면 더 자라고 힘들어 진다고... 나무를 어찌나 잘 오르시는지 꼭대기까지 올라 가서 가지를 베어 내면서 내려 오고 우리 남편은 감히 하지 못할 일을 알아서 척 척. 나무가 쓰러질 곳을 정해서 줄로 묶어 유도를 하고 엔진톱으로 아랫둥치를 베었다. 자칫하면 전깃줄로 쓰러질 위험이 있어 나름 고난도의 일 . 구경하는 나는 그저 조마조마.. 2021. 1. 31.
아이들에게 준 새해선물 지난 연말에 아이들이 내려왔을때 즈이 아버지가 만들어 준 선물. 이것은 아들내미집 거실에 둘 탁자. 마을회관앞의 오래된 느티나무를 어떤 연고인지는 알 수 없으나 베어내서 물속에 몇년을 두었다가 건져냈는데 그것의 소유권이 있는분이 남편을 좋게 보셨는지 뭐라도 만들어보라고 .. 2017. 1. 9.
삶/조정래 삶 조정래 누구나 홀로 선 나무. 그러나 서로가 뻗친 가지가 어깨동무 되어 숲을 이루어가는 것. 2007. 9. 20.
나무 한 그루 어느 해 햇살 뜨겁던 한여름 나무 한 그루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겼다. 그저 우뚝하니 보기 좋아 더러 더러 올려다 보기도 하고 바람에 나부끼는 잎새 사이로 언뜻 보이는 하늘도 눈부시게 아름다워 제대로 바라 볼 수 없었지만 그냥 마음 한자락 걸쳐 놓았다. 물오르는 소리를 귀대고 고요히 들을 수 .. 2007.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