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 비름6 봄은...꽃 꿩의 비름꽃이 피었을 때 보다 더 이쁘게 새순이 다글다글 올라 오고 있다.뿌리에서 씨앗에서 온통 정신없이 번져서 저쪽으로 퇴출 시켰다가봄에 나오는 이 새순을 보자고 다시 한덩어리 가까이로 데려 왔다.나중에 보라의 작은 꽃덩어리가 피면 그도 못봐 줄 만큼은 아니지만 크게 이쁠 것도 없어서...ㅎ 촌(?)스럽게 이쁜 봄날의 꽃밭이다히야신스,튤립,그나마 조신한 배경으로 흰 미선나무꽃... 할미꽃이 필 때는 다른 꽃들은 아직이 정상인데요즘은 시차를 두지 않고 모든꽃들이 와르르 피고 마는 이상한 시절이다 이발 시킨 빈카가 새순에 꽃봉오리를 달고 올라 오고 있다.묵은 줄기가 뒤덮혀 있으면 꽃이 잘 안보이기도 하고어차피 새순에서 꽃이 오니까 꽃봉오리 올라오기 전에 싹뚝 베어 내면 좀 깔끔하다. 돌단풍.자세히 오.. 2025. 3. 28. 가을 색 당연하지만 좀 느닺없이 가을이 되었다.창문도 닫아야 되고 홑겹의 이불은 정리하고 차렵이불을 꺼냈다.끈질긴 더위에 가을이 오려나...했는데 감나무의 감이 도드라지니 가을 색이다.긴 장마와 무더위에 감은 한 그루에 열댓개씩 열렸나감나무라는 증표 정도로 아주 부실하다. 아스타의 붉은 색이 참 촌스럽게 곱기도 하다 ^^올해 유난한 날씨에 본시 있던 자리의 아스타는 다 말라 뒤늦게 다 잘라 버려서 뿌리만 살아 있으니 내년을 기약해야하고중간 중간 줄기를 잘라 자리를 옮겨가며 삽목한 것 중에서 다행스럽게 한무더기 꽃이 왔다.흰색과 보라의 아스타는 올해 꽃을 못볼듯하다...잘라준 줄기에서 조금 새순이 나온 보라의 아스타는 몇 송이 뒤늦게 꽃이 오려나 기대하지만흰색은 아주 가망이 없어 보인다. 게으름도 때로는 미.. 2024. 9. 25. 괜찮다는 말. 암수술 후 6개월마다 있는 정기검진을 지난 주에 받았는데 오늘 그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다녀 왔다 별 이상 징후는 없고 그저 다른 기저 질환 잘 관리하라는 주위와 다음번 검사 일정을 예약하고 돌아 왔다. 괜찮다는 그 말 한마디 들으려고 매번 그 지난한 검사를 받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벌고 돌아 오는 일. 병원에 맡긴 몸. 절에 간 색시나 마찬가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며칠 물에 불린 땅콩에서 뾰족하게 하얀 뿌리가 움이 트기 시작한다 병원진료가 오후에 있으니 오전에 땅콩과 옥수수를 폿트에 심었다. 땅콩은 저 흰 부분이 뿌리가 되니까 아래로 가도록 심어야 되는데 불리지 않으면 어디가 뿌리부분이 될지 잘 가늠이 안되기도 한다. 영 아리송하면 그냥 눕혀서 넣고 알아서 뿌리가 되는 잎이 되든 하라고.. 2024. 3. 14. 흐르는 시간 이제는 모두 열매를 맺을 시간. 어쩌면 하나 같이 보석을 닮았다... 무심한 주인 탓에 온통 정글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들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씨앗을 맺어야 후일을 기약할테니... 주말에 아들이 다녀 갔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그 때 봐도 되는데 며느리 친정에 볼 일이 있어 내려 온 김에 집으로 와서 하룻밤 자고 갔다. 애들에게 자식이 없으니 상속이 직계 존속에게로 가서 친정부모님의 인감이라던가 여타의 서류가 필요했는데 며느리가 생전에 친정부모님께 일러 놓은데로 서류상 간편하게 하자고 상속포기서를 쓰고 인감도장까지 아들에게 맡겨 놓아서 그간 이런 저런 서류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감을 오래 갖고 있을 상황은 아니지 싶어 돌려 드리러 내려 왔던 길. 며느리 명의의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일단 아들 단.. 2023. 9.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