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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금낭화4

4월을 보내기 아쉬워 피는 꽃들 타래붓꽃의 연한 보라가 참 아련하다 잎은 길고 꽃대는 짧아 숨듯이 피는 우리 토종 붓꽃중의 하나 멀리서 나눔해 준 것인데 올해 삼년차가 되니 제법 터를 잡은듯 튼실하다. 꽃을 좋아하는 분들과 교류하며 서로 주고 받고 들여다 보고 있으면 이야기가 있는 것들이어서 더 애틋하다 차이브 지난 가을 포기 나눔을 해서 심은 독일 붓꽃이 잘 살고 건강한 꽃대 하나 쑤욱 올렸다. 이제 저 아이는 저 곳에 터를 잡고 세를 불리며 살아낼 것이다. 큰꽃으아리 올해도 드디어 그 때가 되어 우아하게 꽃이 피었다. 흰색이 주는 고귀함은 여타의 크레마티스보다 한 수 위다. 올해는 지난해 부터 씨앗을 파종해서 발아에 성공을 해 지금 폿트에서 여러 포기 기르고 있다. 누군가에게 보내기도 할 것이고, 씨앗발아가 잘 안되는 것이라서 도전.. 2023. 4. 25.
계절만 다시 온다 공중부양 꽃잎...? 이 아니고 거미줄에 걸린 벚꽃잎이다 거미도 제법 낭만스럽게 이 계절에는 식성을 바꿔보려는지... 내게는 작은 기적 같은 러브하와이 새 순. 지난 해 여름 삽목둥이를 선물로 받았는데 처음에 잎이 네장 달려 있었다 가을 들어 겨울이 되며 해 잘들고 따듯한 실내에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잎이 말라 가며 하나씩 떨어지더라. 급기야 막대기 처럼 되어 화분안에서 겨울을 지났는데 이 아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도무지 알 수도 없고 그저 매일 매일 제발 살아만 있어라..그랬는데 어느날 끄트머리에 초록빛이 돌면서 새 잎이 뾰족 올라 오고 있었다. 그 안에 생명이 숨어 있었다는 거지, 장하다 위대한 계절 봄이니까... 삼지구엽초 뭐에 좋다하는 약초지만 내게는 그저 꽃이다 지난해 봄에 친한 동생네서 이사 온.. 2022. 4. 21.
우대 하는 풀과 그렇지 않은 풀. 개울 건너편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흰제비꽃. 보랏빛의 일반 제비꽃보다 화륜도 크고 기품이 있어 보이기까지 하다 제비꽃류가 번식력이 대단해서 농사터에 들어 오면 감당을 할 수가 없다. 제초제를 쓰는집들이야 이런 걱정을 우습게 알겠지만... 처음에는 이쁘다고 제비꽃을 우대해서 풀뽑을때 그냥 두었다가 얼마나 낭패를 당했던지. 지금은 보라색만 봐도 경기가 날 지경이다 이 흰제비꽃은 내 영역으로 아직 침범을 안하고 개울 건너에 있으니 아직은 봐 주고 있는 중이다 토종 흰민들레 그야말로 우대하는 풀이다. 노랑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끊임없이 꽃이 피지만 이 아이는 봄철에 피면 그만이니 애시당초 경쟁이 되질 않는다 노랑 민들레는 보는 대로 즉시 처단하고 흰민들레는 씨를 받아 뿌려 주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 있으면 옮겨 .. 2021. 4. 6.
오늘도 또 이렇게 하루가 간다 새벽에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 났다 지금 오는 비는 약비인데....싶었지만 그저 잠깐 오고 그만. 어제 비설겆이 야무지게(?) 했구만 이게 뭐람. 정말 먼지도 안적셨다. 하루 종일 빗소리 들으며 뒹굴 뒹굴이 목표였는데 생각잖게 나물용 앞치마를 두르고 집둘레를 한바퀴 돌았다. 나물은 주로 취나물이지만 대중없이 먹을 수 있는것/아는 것은 다 뜯었다 그야말로 잡탕나물. 데쳐서 점심에 양푼에 고추장 넣고 비벼서 한그릇 뚝딱 먹었고... 저 두릅은 저녁에 전을 지져 볼까...그러고 있다 그리고 나물만 뜯었냐 꽃도 보았지..... 조팝꽃이 흐드러졌다 집 뒤란 언덕으로 온통 팝콘을 흩뿌려 놓은듯하다 배나무도 꽃이 피기 시작이다 우리집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이제 피기때문에 다행히 지난 추위때 피해를 안보았다 빠르다고.. 202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