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불1 콩 밭 매는 아낙네가 되어 보나 했더니... 장마가 들면서 며칠 사이 콩밭이 풀밭이 되어 버렸다 바랭이,방동사니,쇠비름 등등 이름도 다 모르는 풀들이 점령을 해서 콩은 보이지도 않아서 이른 아침 어떻게 좀 해보려고 내려가 보니 감당이 불감당 . 겨우 한 고랑 어렵게 긁어 놓고 올라 오니 남편이 땅이 질지만 않으면 관리기로 한번 갈아 엎는다고... 진즉에 그럴것이지, 나는 아침 내내 무슨일을 했는지 표도 안나는데 홀라당 갈아 엎으니 금방 콩밭 같아졌다. 오늘 오전에 딸내미 온다 해서 나는 애들 볼때 일하는 거 안 보이려고 얌전히 있고 남편은 애들 볼때 아빠가 이렇게 열심히 일 한다고 보여 주고 싶어서 딸이 도착하고 나서도 들깨 밭까지 풀작업을 하고 있다. ㅎㅎ 남편은 식전에는 절대로 밭에 안나가고 무슨 도시의 직장에 출근하는 것처럼 9시에 밭으로 간.. 2021.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