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3 산에는 꽃이 피네~ 피네 꽃들은 계절의 시간을 한치도 어기지 않고 제 할 일을 하고 있다벌써? 으름꽃이 피었더라.자세히 보면 이쁜 꽃중의 으뜸이지 싶다.처음 필 때 이미 암.수가 정해져서 피는데 수술이 동그랗게 말린 것이 숫꽃이고뾰족하게 진보라의 수술을 가진 게 나중 열매가 열리는 암꽃이다.여리여리한 보랏빛의 꽃잎이 기품까지 있어 보인다. 집근처 산자락으로 각시붓꽃이 제법 많다.햇볕에 따라 꽃의 색이 좀 연하기도 하고 좀 진하기도 한다.집의 꽃밭에도 한무더기 있는데 잎만 무성하지 꽃은 션찮은게척박한 땅에서 자연스럽게 자라야 되는 것을 비옥한 곳에 옮겨 그렇지 싶다이렇게 제 때에 내가 가서 보면 되는데 욕심이 앞서 옮겨왔으니... 광대나물그냥 풀이다기실 야생화라는 것이 일년 중 일주일만 꽃이고 나머지는 풀이기는 하지만이건 정말.. 2025. 4. 27. 덕분에... 아침결에 산에서 꺾은 고사리를 선물로 놓고 간 사람이 있다.여러 시간 애썼을 것을 생각하니 고맙고도 미안하다이른 시간 산에 들어 맘 먹고 꺾어야 되는 것을 알기에 선뜻 그냥 받기가 좀 그랬다.빈 손으로 보낼 수가 없어서 급하게 이것 저것 챙겨 들려 보내고서둘러 물을 끓여 삶아 널었다.나는 아직 이 정도 되는 고사리를 삶아 말려 본 적이 없는데 덕분에 이런 경험도 해본다.밭 귀퉁이 절로 나는 돌미나리물이 흔한 골짜기이다 보니 예전에는 논이었던 곳이라서도랑을 내고 물을 돌렸어도 미나리가 자랄 만큼 젖은 곳이 있다.욕심 낼 일이 아니어서 딱 요만큼만 잘라 왔다.이 미나리 먹으려고 고기 사러 나갔다 왔다는...낚시 다녀 온 남편과 고기 구워 상추쌈위에 생미나리 얹어 볼이 미어지게 저녁 한 끼 자알 먹었다.. 2024. 4. 25. 우중산책 비예보가 오후에 들어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 나니 벌써 비가 내리고 있다 그 예보를 믿고 옥수수도 심었고 더 더워지기 전 마지막 이다 싶게 꽃들도 옮겨 심었다. 나머지 폿트에 자라고 있는 것들은 더 나중 5월이후에도 심을 수 있지만... 어쨋든 오늘 오는 비는 잘 오는 비다. 오늘 오전에는 딸기밭을 점령하고 있는 쇠뜨기를 섬멸할 계획이었는데, 비를 맞으며 까지 할 일은 아니고 우산 하나 받쳐 쓰고 집근처를 어슬렁 둘러 보기로 한다 어제 심은 옥수수와 줄을 띄워준 완두콩의 안녕을 제일 먼저 확인하고 완두콩은 원래 저 자리에 심으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지난해 마늘 심을 밭을 남편이 너무 많이 만들어서 남은 곳에 심었다. 어제 줄을 띄운다 하니 남편은 벌써? 그런다. 고추와 다르게 얘는 덩굴이라서 얕게.. 2024.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