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건고추2

들깨밭 폿트에 모종을 내어 심었던 들깨.그 여렸던 것들이 이제는 제법 들깨스러워졌다.일찍 심은 집들은 벌써 윗순을 두어번 잡아주기도 했다는데좀 늦게 심은 우리는 게으른 게 미덕이 되어 그 번거로운 작업을 아직 안하고 있다.마을 형님 께서 주신 우리 토종들깨를 심어서 키도 그닥 안클것이고 웬만하면 이대로 풀만 잡아 주며 가을을 기다려도 되지 싶다. 저 들깻잎을 따다가 삼겹살 구워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ㅎ  수박넝쿨 걷은 두둑에 오이를 재벌 심었다.섶에 올린 오이는 끝물이라서 이곳에 그냥 바닥에 기어가며 크라고 심어 놓았다.여나믄 포기 되니 잘자라면 서리 내릴 때까지 따먹을 수 있겠다.  너구리를 피해 용케 제대로 익은 참외.올해 수박농사는 개갈이 안났고 참외는 아직도 덩굴이 무성하고 새로 열리는 참외도 .. 2024. 8. 12.
약을 안하고 키운다는게 이렇게나 힘들다. 김장채소밭. 그나마 태풍때도 그닥 큰 피해없이 잘견뎌서 이 정도 . 잘하면 김장때 인심 팍팍 써가며 할수도 있을듯... 청갓을 심은것인데, 큰것은 처음 씨뿌린것이고 이제 자잘한 것들은 재벌 씨앗 뿌려 싹이 난 것. 덜 자라면 연한 거 먹을 것이고... 알타리밭. 남은 씨앗만 뿌렸는데 드문 드문 그래도 그냥 두었다. 올해는 누구도 못주고 나 먹을것 간신히 정도 될거 같다. 무는 너무 안 나와와서 씨앗을 더 사다 뿌린 것. 한번쯤 솎아 김치를 담을 수 있으려나 싶은데... 자세히 보니 예술이다. 잎이 모기장 같네 그려.. 약을 안친디는게 꼭 미덕 일 수만은 없나 보다. 잎을 들쳐 보니 조 까만 벌레가 다 갉아 먹고 있는 중. 잡으려고 하니 땅으로 뚝 떨어지는 신기술을 발휘한다. 남편은 비 그치면 낼 아침이라.. 2020. 9. 12.